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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 건강/산약초 발효액 연구

간단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쇠비름 효소 만들기

by 호야(Ho) 2012. 10. 16.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반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 했다.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만한 억만장자라 한들,

천하를 호령하는 권력을 가졌다 한들,

건강을 잃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만큼 건강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는

평소 건강을 꼼꼼히 챙기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인생사 세옹지마'라 하던데

이 말이 잘 어울릴 법한 친구가 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식물!!

              

지천에 깔려 있어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고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자라나면서

농부들에게는 한낱 천덕꾸러기 잡초로만 취급되던 쇠비름,

하지만 이제는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귀공자 대접을 받고 있다.

             

             

             

             

사실 쇠비름이 약재로 사용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예로부터 우리 한방에서는 쇠비름을 마치현(馬齒莧)이라 해서 한약재로 사용해왔다.

이는 쇠비름의 잎사귀 모양이 마치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쇠비름을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했는데

이는 동양철학의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오행의 색깔을 모두 지니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즉, 잎사귀는 녹색이고 줄기는 붉은색, 뿌리는 하얀색, 꽃은 노란색 그리고 열매는 검정색이다.

            

그리고 또 쇠비름을 장명채(長命菜)라고도 했는데

이는 쇠비름을 오래 먹으면 수명이 연장되어 무병장수하고

늙어도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쇠비름을 섭취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효소가 아닐까 싶다.

           

효소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

간단하면서도 놀라운 효능을 지닌 쇠비름 효소를 만들려 한다.

            

먼저 싱싱한 쇠비름을 뿌리채 뽑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깨끗이 씻은 쇠비름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널어 물기를 제거해 준다.

                 

                  

            

쇠비름을 3~4cm 정도로 잘게 썰어 준다.

쇠비름을 통채로 넣는 것보다는 잘게 썰어 주는 게 좋다.

              

                

               

쇠비름과 설탕을 1:1 비율로 잘 섞는다.

          

설탕은 1:0.8정도로 적게 사용하는게 좋기는 하지만

설탕량이 적으면 부패가 쉬워져서 초보자는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설탕은 유기농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황설탕이나 백설탕도 별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

                

                 

             

깨끗한 용기에 담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맨 위에는 설탕을 좀 두툼하게 덮어주는 것이 좋다.

          

용기는 항아리가 가장 좋지만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

           

플라스틱 용기를 기피하는 이유는

용기에서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산야초 효소는 고온발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담근지 이틀이 지난 모습.

설탕의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쇠비름 즙이 추출되기 시작한다.

           

용기 입구는 한지 등으로 덥고 고무줄로 고정해준다.

초파리가 들어가 알을 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담근지 일주일이 지난 모습.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서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잘 저어준다.

                

               

             

숙성기간은 효소의 재료나 용기, 온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자는 100일 동안 1차 숙성을 시킨 후에

건지를 걸러내고 2차 숙성을 할 생각이다.

            

효소는 오래될수록 약성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최소한 1년은 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사안이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효소는 고온에 약하다.

섭취할 때 뜨거운 물에 타 마시면 효소가 쉽게 죽어 버린다는 사실.

               

                 

               

요 녀석들은 쇠비름의 사촌뻘 되는 돌나물(돈나물)이다.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해서 나물로도 많이 먹을만큼 유명인사다.

하지만 쇠비름과는 엄연히 다른 식물이라는 사실.

                

                  

               

특히나 잎모양이 쇠비름과 많이 닮았다.

          

쇠비름은 매우 흔해 빠진 풀이지만 그 약효는 뛰어나다.

쇠비름이 지니고 있는 많은 효능들 중에서 몇가지만 간단히 요약해 본다.

          

우선 쇠비름을 꾸준히 복용하면 몸속의 온갖 독소들이 빠져나가

피가 맑아지고 장이 깨끗해져서 건강해진다.

            

또한 우리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으며,

           

지방산 오메가-3가 풍부해서 정신질환이나

우울증, 치매등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항균작용으로 인해 이질이나 만성 대장염에도 좋으며

또한 심한 여드름이나 주근깨 같은 피부미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좀이나 뱀 또는 벌레에 물렸을 때, 그리고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귀한 효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소나 돼지 조차도 거들떠 보지 않는

한낱 잡초 취급을 받아 왔으니

그 서러움이 오죽 했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