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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트레킹/2011 또레스 델 파이네6

3박 4일간의 또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완주하다 [Patagonia] 짧은 시간 동안 천국과 지옥을 급행으로 오고 갔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취해서 산 속에서 너무 오랜시간을 보낸 나머지, 세상에 어둠이 깔린 후에야 후레쉬 하나에 의지해서 겨우 산을 내려왔다. 한참을 헤맨 끝에 산장에 찾아 들어가 방을 찾으니 카운터 아주머니가 산장을 원하는지 .. 2011. 7. 22.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4월의 단풍 물결 [Patagonia] 어젯밤은 침대에 눕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그 전날 밤 한바탕 요란한 행사(?)를 치르느라 제대로 잠을 못 잔 탓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걷느라 피곤했던 모양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시계 바늘은 이미 6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산장 밖에서는 밤새 야영을 했던 여행자들이 벌써 떠날 채.. 2011. 7. 19.
프란세스 계곡의 몽환적인 풍경을 만나다 [Patagonia] 낯선 길을 걸어 본 사람은 안다. 모퉁이 마다 고독과 불안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 동안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길과 흙탕물 튀기는 물웅덩이를 건넜고, 마치 뭔가 튀어 나올 듯한 어두운 숲속도 지났으며 가파른 자갈 언덕을 오르기도 벌써 몇차례였다. 끝인가 보다 싶으면 .. 2011. 7. 15.
빗속을 뚫고 감행한 또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Patagonia] 밤사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늘었다. 어제 저녁 산장에 도착해서 저녁을 지어 먹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 보는 순간, 나의 작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탄성이 절로 튀어 나온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팔을 뻗어 올려 휘저으면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은 밤 하늘의 무수.. 2011. 7. 11.
3박 4일간의 트레킹, 그레이 빙하를 만나다 [Patagonia] 비록 많은 세월을 살지는 않았지만 내 생애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4일치 식량을 등에 짊어지고 혼자 산속을 헤매는 일이... 문명의 이기와 단절된 고작 4일간의 생활이 이토록 고단한 일일 줄이야. 떠나 보니 가까이 있는 행복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먼 훗날 삶이 나를 짓누르.. 2011. 7. 8.
3박 4일간의 또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떠나다 [Patagonia] 남미 대륙의 최남단까지 뻗어 있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나라, 아르헨티나... 면적은 우리 남한의 27배가 넘는다지만 인구는 고작 4천만명 정도... 그로 인해 한때는 유럽 이민자들 사이에 꿈의 땅으로 통하기도 했던 곳이다. 넓은 대지 만큼이나 신비로운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아.. 201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