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트레킹/2011 엘찰텐 트레킹4

신이 만든 조각작품 같은 피츠로이 봉우리 전편에 이어 계속됩니다~~            저 숲 속에 쪼그리고 앉아바람을 피하면서 두 시간을 기다렸다.      그 사이 삶은 계란과 초콜렛으로점심을 해결한다.         숲 속에 몸을 숨기고 꿈틀거리며 앉아 있다 보니문득 어릴적 학교에서 받았던반공 교육이 떠오른다.            내 스스로 생각해 봐도 영락없는 무장공비다ㅋㅋ만약 이 근처에 군 초소라도 있었더라면벌써 총 맞았겠다 싶다.                         ▲  피츠로이(Fitz Roy) 봉우리는 아직도 구름에 휩쌓여 있다.            이 곳은 날씨가 워낙에 변덕스럽기로 유명해서구름에 가려지지 않은 모습을 보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간사한 것 같다.    오전에 산.. 2011. 6. 18.
엄청난 바람과 함께 했던 피츠로이 트레킹 아뿔사~~!! 늦잠을 잤다.        둘째날 아침 눈을 떠보니시계 바늘은 이미 7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원래 계획은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새벽 같이 출발하려 했는데...           파타고니아의 바람 정말 대단하다.       밤새도록 불어 대는 바람소리 때문에몇 번을 잠에서 깨었는지 모르겠다.            건물이 날아 가는 줄 알았다^^     아침까지도 숙소 안에 누워 있다는 걸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로밤새도록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다.        일어나자마자 허겁지겁 준비를 마치고밖으로 나선다.         그런데 헐~~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제 보니 밤새 바람만 불었던게 아니라비까지 내렸었다.   .. 2011. 6. 16.
구름 속에 가려진 파타고니아의 첨탑, 세로 또레(Cerro Torre) 누가 그랬던가?        산을 오르는 일은희망을 품는 것과 인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고행길이고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럼에도 오르는 것은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멋진 풍광이저 너머 어딘가에서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고개를 하나 넘으니울긋불긋 아름다운 세상이다.      등 뒤에선 땀 방울이 줄줄 흘러 내리지만그게 무슨 대수랴!!                                                                           산 길을 걷는 즐거움 중 하나는마음을 비우고 어딘가에 집중하는 순간이다.          오랜시간 걷다 보면 문득 자신도.. 2011. 6. 14.
1박 2일로 떠나는 엘찰텐(El Chalten) 트레킹 깔라파떼에서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품이라는모레노 빙하를 만나고 난 다음,        이제 파타고니아가 품고 있는또 하나의 절경을 찾아 길을 떠난다.            오늘 향하는 곳은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자연을몸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1박 2일간의 엘 찰텐(El Chalten) 트레킹.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오직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람에게만땀 흘린 만큼의 댓가로멋진 풍광을 보여 주는 정직한 곳이다.                                      깔라파떼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엘찰텐으로 향한다.       깔라파떼에서 엘찰텐까지는버스로 4시간 거리...          한국에서야 버스로 4시간 거리라면상당히 먼 거리에 속하겠지만,      이 .. 2011.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