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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South America)90

저항시인 네루다를 사망한 지 38년만에 부검한다? [Chile] 세상에 이런 일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 사망한 지 38년이 지난 최근에 그의 사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칠레 공산당은 정부에 그의 부검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의 운전기사였던 사람이 최근에 제기한 주장에 따르면 당시 피토체트의 정보원이 그의 .. 2011. 10. 9.
'천국과 같은 계곡'이라는 의미를 가진 형형색색의 발파라이소 [Chile] '발파라이소'라는 이름이 '천국과 같은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도시 전체가 가파른 언덕으로 되어 있어서 이곳 사람들은 아센소르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라 다녔다. 최초의 아센소르는 1883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했다. 기록상으로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최초로 들어온 것이 1903년이니까 우리나.. 2011. 10. 3.
시인 네루다가 사랑한 칠레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Chile] 문학을 좋아하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그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시인이자 외교관이다. 세상을 떠난지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칠레인들로부터 그토록 사랑을 받는 이유가 그가 단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해서, 또는 세계적으로 유.. 2011. 9. 29.
산티아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벽화의 거리 [Chile] 장기 여행자들에게 한국 음식점이나 슈퍼등은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한 오아시스만큼이나 반가운 존재다. 이번엔 산티아고 시내에서 한인 교포들이 운영하는 옷가게와 식당, 슈퍼등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둘러보러 나선다. ▲ 아가방...거리 입구부터 낮익은 상호들이 나타난다. 이곳은 마치 우리나.. 2011. 9. 8.
칠레의 시위사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 [Chile] 요즘 칠레에서는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시위가 확산되면서 칠레 대통령과 보수 우익 정권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 산티아고에서 일어난 교육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에 경찰이 강경진압으로 맞서면서 100여명이 다치고 850여명이 체포되었다. 이에 자극받.. 2011. 8. 24.
산티아고의 전망대, 산 끄리스또발 언덕에 오르다 [Chile] 서울을 찾는 여행자들이 시내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기 위해 남산에 오르듯이, 산티아고를 찾은 여행자들은 시내전망을 보기 위해 산 끄리스또발 언덕에 오른다. 산 끄리스토발 언덕은 산티아고에서 가장 높은 산 전체가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되어 동물원과 수영장, 전망대, 케이블카 등 방대한 규.. 2011. 8. 20.
산티아고에서 만난 거리 예술가들 [Chile] 산티아고 도심에서도 가장 번잡한 아우마다 거리와 아르마스 광장 주변엔 오후 시간이 되면 행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거리 예술가들이 즐비하다. 조금은 유치스럽고 익살스럽게 웃음을 파는 행위 예술가에서부터 귀를 간지럽히고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뮤지션과 댄서들의 수준 높은 공연까.. 2011. 8. 16.
생각보다 멋스러웠던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여행 중에 가장 만나기 싫은 상황 중의 하나가 어둠이 깔린 후에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일이다. 그 곳이 남미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칠레나 아르헨티나가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로 통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미에 속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가이드.. 2011. 8. 11.
푸에르토 몬트의 길거리 풍경 [Chile] 칠레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입국시 짐 검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무작위로 검사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들은 소지품 일체에 대해서 엑스레이 스캔을 한다. 그리고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했을시에는 짐을 풀어 헤쳐서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을 한다. 그들의 융통성 없는 일처리를 보고 있자면 .. 2011. 8. 8.
칠레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앙헬모 수산시장 [Chile] 칠레는 해산물의 천국이다.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4270km로서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땅 모양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과 4000km 이상을 면하고 있다. 그 기다란 해안에서 잡아 올리는 풍성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칠레를 거대한 수산물 수출국 지위에 올려 놓았다. 때문에 칠레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맛있.. 2011. 8. 4.
생선 비늘을 연상시키는 푸에르토 몬트의 전통 가옥들 [Chile] 푸에르토 몬트는 양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한쪽으로는 현대적인 신시가지와 평화스럽고 잔잔한 해안가가 펼쳐져 있고 반대편으로는 낡고 우중충한 전통 가옥들과 어둡고 축축한 항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가에서 멀어져 언덕 위로 올라가면 꼬불꼬불한 언덕길을 따라 다닥다닥 붙은 .. 2011. 8. 1.
푸에르토 몬트의 환상적인 해안가 산책로 [Chile]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는 칠레 중남부의 항구도시이자, 로스라고스 주의 주도이다. 하지만 인구는 고작 20만명도 채 안 되고 역사도 160년 정도 밖에 안 되는 조용한 소도시다. 푸에르토 몬트라는 이름은 1853년 이 도시가 세워질 당시 칠레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몬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도시.. 2011. 7. 29.
파타고니아를 떠나며 무엇에 이끌러 이 먼 지구 반대편까지 오게 된걸까? 이유도 없이 어느날 문득 그 품에 안기고 싶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이었다. 누구나 꿈은 꾸지만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지는 않는... 실로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였다. 파타고니아와의 만남은 아마 내게는 운명이었을련지도 모른다. 그 이름만으로도 나의 가슴을 들끓게 했고 뒤돌아 서기도 전에 그리워 지는 곳,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 파타고니아를 보지 않고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10곳을 꼽는다면 한자리를 차지하고도 남을 만한 곳이다. 또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마치고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돌아와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제 잠시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돌아본 후, 비행기를 타고 칠레의.. 2011. 7. 26.
슬픈 역사를 간직한 세상의 끝자락 ▲ 우수아이아(Ushuaia)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빼먹지 않고 찾는 곳이 있다. 그 곳은 유명 관광명소가 아니라 단지 세상의 끝을 알리는 표지판. '핀 델 문도', 바로 세상의 끝이라는 글귀가 적힌 표지판이다. 이 표지판 앞에서 세상의 끝에 왔다는 기록을 남기고 간다. 또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여권에다 도장도 찍어준다. 우수아이아에 왔다는 흔적, 그리고 세상의 끝에 왔다는 인증... ▲ 아르헨티나 영토는 참 특이하게 생겼다. 마치 칠레에 의해 꼬리 중간이 잘려 나가서 두 동강이 난 듯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버스로 우수아이아에서 깔라파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나라 칠레를 경유하지 않을 수 없다. 우수아이아 바로 밑에서 마치 강처럼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해협이 비글해협. 그리고 마젤란 해협 아래쪽.. 2011. 7. 2.
세상 끝의 바다를 탐사하다, 비글 해협 투어 세상의 땅끝 마을이라는 우수아이아(Ushuaia)에서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반갑지 않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오늘은 비글해협(Beagle Channel) 투어를 할 예정이었는데 이것참 난감하다. 일찌감치 아침을 챙겨 먹고 일단은 여행사들이 몰려있는 항구 근처.. 201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