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South America)90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 볼리비아의 라파스(La Paz) [Bolivia] 페루의 푸노에서 버스를 타고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La Paz)에 입성했다. 한 나라의 수도로서는 해발 3800m라는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산지대에 자리 잡은라파스.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파란 하늘은 팔을 뻗으면근방이라도 손 끝에 닿을 것만 같은착각에 빠져들고, 남들보다 먼저 받는 햇살은눈 앞이 어지러울 만큼 따갑게 느껴진다. ▲ 라파스의 센트로를 관통하는마리스깔 산따 크로스 대로 볼리비아는1825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된 이 후, 1981년까지 총 193번의 쿠데타가 일어났을 만큼극도의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어 온 나라이다. 즉, 평균적으로 10달에 한번꼴로 쿠데타가 일어나고 정부가 바뀐 셈이.. 2010. 7. 7. 갈대로 만든 인공섬 위의 삶, 우로스 섬(Uros Island) #2 [Peru] 무성하게 우거진 갈대 숲을 지나서우로스 섬 마을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달리더니 어느 조그만 섬 앞에 배가 멈추어 선다. 배에서 내리니 섬 주민들이 나와 환영을 해 준다. 섬 안에는 4채 정도의 갈대로 만든 가옥이 있고항아리 같은 가재도구들이 뜰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우로스 섬에는 이렇게 갈대로 만든 조그만 인공섬들이40여개 정도 떠 있다. 그 옆에는 고구마 비슷하게 생긴작은 덩이뿌리를 채취해 말리고 있다. 관광객들을 뜰 위에 둥글게 앉히더니이 섬에 사는 원주민 한 분이 모형을 가져다 놓고섬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 해준.. 2010. 7. 6. 갈대로 만든 인공섬 위의 삶, 우로스 섬(Uros Island) #1 [Peru] 페루쪽에서 방문할 수 있는띠띠까까 호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우로스 섬(Uros), 따낄레 섬(Taquile),아만따니 섬(Amantani)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푸노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한 번쯤 둘러봐야 할 곳이호수 위에 갈대로 인공섬을 만들고그 위에서 생활하는 우로스 섬. 오늘은 바로 그 우로스 섬을 찾아가기 위해항구로 나가 보았다. 푸노 항구에서 배를 타고출발한지 5분쯤 지났을까? 조그만 섬 위에 고급스럽게 보이는하얀 건물이 하나 보인다. 선장의 말로는 굉장히 비싼 호텔이라고 한다. 우로스 섬까지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는 배는20명 정도 탈 수 있는.. 2010. 7. 6. 세계에서 가장 높은 띠띠까까 호수변의 도시, 푸노(Puno) [Peru] 이제 잉카제국의 수도, 꾸스꼬를 떠난다. 꾸스꼬에서 밤 10시에 출발하는야간 버스를 타고 푸노로 향한다. 버스 승객 중에 현지인은 별로 보이지 않고대부분이 여행객처럼 보인다. 2층 버스에 올라보니내 좌석이 2층 맨 앞자리이다. 낮이라면 창 밖 풍경 구경하기에더 없이 좋은 자리이나, 야간 버스라서 달리는 도중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버스 승무원이 담요를 가져다 준다.담요를 덮으니 포근해서 잠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운좋게도 내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는다.뒤쪽은 빈자리가 없는 듯 보이는데... 푸노까지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한 숨 자고 깨어보니 벌.. 2010. 7. 5. 고대 잉카제국의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 [Peru] 남미 여행의 하일라이트를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의 남미 여행자들은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과 함께 페루의 잉카유적, 마추픽추(Machu Picchu)를 꼽는데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단지 그 존재만으로도 모든 남미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잉카제국의 잃어버린 도시', 오늘은 바로 세계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그 마추픽추를 찾았다. 마추픽추는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며,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400년대 중반에 잉카인들에 의해산 중턱에 건설된 계획도시이며, 스페인 .. 2010. 7. 3. 잉카제국의 천연 염전, 살리네라스(Salineras) [Peru] 농경기술 연구소라고 할 수 있는 계단식 밭,모라이(Moray)를 둘러 보고 나서 잉카제국의 천연염전,살리네라스(Salineras)로 향한다. 들판을 가로질러서한참을 달려 산 언덕 위에 오르자, 붉은 황토색의 계곡사이로 마치 높은 산비탈 한쪽에젖은 하얀 타올 수 백장을 널어 놓은 듯 한장관이 펼쳐진다. 바로 계곡의 물을 계단식으로 막아서 만든잉카의 천연 염전, 살리네라스이다. 우리가 통상 생각하기를염전하면 바닷가 해변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염전은 바로 해변가가 아닌산 속 계곡 사이에 존재한다. 살리네라스는 바다물이 아닌.. 2010. 7. 2. 잉카제국의 계단식 농경기술 연구소, 모라이(Moray) [Peru] 꾸스꼬에서 우루밤바행 버스를 타고마라스(Maras)라는 조그마한 마을 입구에서 내린다. 바로 잉카인들의 계단식 밭인 모라이(Moray)와 천연 염전, 살리네라스(Salineras)를 가기 위함이다. 마라스 마을 입구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두 대의 택시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모라이와 살리네라스를 둘러 보고우루밤바까지 가는데 53솔에 합의를 보고모라이로 출발한다. 모라이로 가는 도중,기사 아저씨가 마라스 마을에 잠시 들러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 센스쟁이~~ㅋㅋ 겉에서 보기에는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폐허가 된 마을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택시는.. 2010. 7. 2. 심금을 울리는 잉카 전통 음악과 춤 [Peru] 여행 중 우연치 않게 얻게 되는크나큰 행운 중의 하나가 바로 예기치 않았던그 지역의 전통 축제를 만나는 것이다. 꾸스꼬에 도착한 지 4일째. 꾸스꼬 시내는 연일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거리 곳곳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오고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사실 이번 축제는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아서예상을 못 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꾸스꼬에 도착한 첫 날부터시내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 채, 어린이들의 거리 행진과 전통 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인 오늘이아마도 이번 축제의 절정인 듯하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는 축제 관람을 위해아침 일찍부터 수 많은.. 2010. 7. 1. 고대 잉카제국의 유적지, 땀보마차이, 뿌까 뿌까라, 껜꼬 [Peru] 삭사이우아망을 떠난 투어 버스가다음으로 들른 곳은 잉카의 목욕탕이라 불리는땀보마차이(Tambomachay)이다. 땀보마차이 입구에 도착하니고도 표지판이 서 있다.여기가 해발 3765m란다. 페루에 도착한지 이제 겨우 3일째. 아직 고도 적응이 안되어서해발 3400m의 꾸스꼬 시내 조차도 거닐기 힘든데여기는 3765m라니... 그것도 여기서부터는버스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가야 한단다. 땀보마차이 입구에도 역시나 야마를 데리고 나온 원주민 사진 모델들과 많은 기념품상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숨이차서 한걸음 한걸음.. 2010. 6. 30. 잉카군과 스페인군의 격전지, 삭사이우아망(Saqsayhuaman) [Peru] 꼬리깐차를 떠나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꾸스꼬 시내에서 북쪽으로2km 정도 떨어져 있는 거대 유적지, 바로 잉카군과 스페인군이 꾸스꼬 탈환을 놓고격전을 벌였던 삭사이우아망이다. 어떤 사람들은 발음이 비슷해서Sexy Woman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ㅋㅋ 삭사이우아망은꾸스꼬의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서꾸스꼬의 전망대 역활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또 다시 입장권을 사야 한다. 정책적으로 삭사이우아망, 껜꼬, 뿌까뿌까라,땀보마차이 등 4개 유적지의 입장권을한꺼번에 묶어서 판매한다. 모두 70솔이다. .. 2010. 6. 29. 잉카제국의 신전, 꼬리깐차(Qorikancha) [Peru] ▲ 잉카인들이 태양신을 모시던 신전,꼬리깐차 오전에는 잉카 전통 시장을 둘러보고오후에는 꾸스꼬 시티 투어에 나선다. 사실 나는 투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가이드로 부터 진부한 역사 이야기나 듣고기념사진이나 찍어 오는그런 판에 박힌 형태의 여행은내 취향에 맞지 않다. ▲ 꼬리깐차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꾸스꼬 시내 전경 '미지의 세계를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은투어가 아닌 여행을 택한다' 고 했다. 하나하나 몸으로 체험하고 부딪치며땀흘려 가면서 하는 여행,그 중에서도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오지로의 여행을 난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2010. 6. 29. 꾸스꼬에서 만난 잉카 전통 시장 [Peru] 아침 일찍 거리로 나가 본다.어디선가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나도 모르는 사이노래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바로 샌프란시스코 광장쪽이다. 광장 한쪽에서 잉카 전통 시장이 열리고 있다. 많은 원주민들이 울긋불긋 잉카 전통 복장을 하고 나와서기념품이나 손수 뜨개질한 옷가지 등을 팔고 있고, 그 옆에는 포장마차촌이 형성되어전통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다. 그리고 그 앞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가수와 댄서가 어우러져한바탕 신나는 잔치가 열리고 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지금은 꾸스꼬의 축제 기간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도착한 날부터 연.. 2010. 6. 26.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 꾸스꼬 [Peru]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간단히 점심 식사를 마친 후다시 광장 주변을 둘러 보았다. 높은 고도 때문인지맑고 깨끗한 푸른 하늘에 어우러진 하얀 구름이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햇살이 너무 강하다.햇볕 아래서 5분이상 서 있기가 힘들다. 햇볕에 노출된 신체부위는근방 벌겋게 달아 오르고 따끔거리기 시작한다. 썬크림을 발라 보았지만별로 효과가 없어 보인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캐나다에 살면서평소에 햇볕에 노출될 기회가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꾸스꼬가 해발 3400m가 넘는 고산지대다. 높은 고도로 인해기압은 낮고 자외선은 정말 강하다. .. 2010. 6. 23. 잉카 제국, 페루 땅을 밟다 [Peru]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고대 잉카 문명의 발상지인페루의 수도, 리마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밤 12시 반을 훌쩍 넘긴 시간이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자,수 많은 택시기사들이 '택시 택시'를 외치며호객행위를 하느라 분주하다. 여기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택시를 타고 리마 시내에 들어가서하룻밤을 묵은 뒤,다음날 버스를 타고 꾸스꼬로 갈까? 아니면 공항에서 오늘 밤을 지새우고페루 국내선 항공을 타고 꾸스꼬로 바로 넘어갈까? 왜냐하면 내가 리마 아웃 왕복 항공권으로페루에 입국했기 때문에출국할때 어차피 리마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리마를 패스해도나쁘지 않은 선택일거라는 생각이다.. 2010. 6. 10. 세계일주를 향한 첫 여정 [Peru]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알려진마추픽추. 나의 세계 일주를 향한 첫 발걸음은고대 잉카 문명의 발상지로 잘 알려진남미의 페루로 향했다. 그 중에서도 페루의 수도, 리마로부터버스로 약 20시간 이상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꾸스꼬. 꾸스꼬는 잉카제국의 성스러운 수도이자,태양신을 숭배하는 황금도시였다고 한다. ▲ 전통 복장을 갖춰입고가축 야마와 함께 관광객을 기다리는페루의 원주민 사진 모델들. 당초 이번 남미대륙 여행의 계획은약 5주 동안 페루와 볼리비아,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를 둘러보고다시 빅토리아로 복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행을 시작한지 불과 몇 일만에남미대륙의 .. 2010. 6. 2.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