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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South America)90

잉카의 눈물, 리마(Lima)의 센트로 지역 사막지대에 건설된 페루의 수도, 리마(Lima)는1년 내내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단지 태평양을 접하고 있어서자욱한 안개가 메마른 대지를 적셔 주는데이 곳 사람들은 이를 '잉카의 눈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잉카의 눈물'이란 표현이이런 기후 현상만을 염두에 두고 붙여진 건 아닐 듯하다.            한때는 고도의 문명을 자랑했던옛 잉카제국의 수도, 꾸스꼬(Cusco)가        불과 몇 안 되는 잔인무도한 스페인 군대에 의해무참히 짓밟히고 황제마저 처형당하자,        조상 대대로 살아 온 삶의 터전을 버리고안데스 산맥 깊숙히 숨어 들어 가야만 했던         잉카족의 나라 잃은 슬픔과 한을 빗대어표현한 말이 아닐련지...           더구나 지금의 .. 2010. 9. 13.
페루의 수도, 리마(Lima)의 미라플로레스 지역 ▲  미라플로레스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케네디 공원          남미의 현관 역활을 하고 있는페루의 수도, 리마(Lima)는 태평양을 끼고인구 약 800만 명을 가진 도시이다.        하지만 사실 리마는 남미 고유의 역사나문화와는 거리가 먼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유인즉슨, 리마가이 땅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사람들을 위해건설된 도시가 아니라,        힘으로 이 땅을 빼앗은 자,즉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페루에서 착취한 황금과 보물을자신의 나라로 실어 나르기 위해      태평양 연안에 건설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원래 잉카제국의 수도는 꾸스꼬였다.       하지만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는꾸스꼬가 내륙 깊숙.. 2010. 9. 6.
[삼성전자 공모전_사진] 미지의 땅, 볼리비아에도 한국이... 남미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밟아보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가바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이유는 지구상 그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이 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우유니 소금사막을 다녀온 것은불과 두 달 전인 지난 6월.        우유니 소금사막은 해발 약3670m라는 고산지대에새하얀 소금으로 뒤덥힌 사막지대가끝도 없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곳의 면적은 약 12000㎢로서우리나라의 전라남도 면적과 비슷하다고 한다.        전라남도만한 광활한 땅이 새하얀 소금으로 뒤덥혀 있는 곳이다.                          그 한가운데 우리의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 2010. 8. 28.
모래사막 위에서 보는 일몰과 오아시스의 야경 [Peru] 마치 딴 세상에라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수 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의 예술품,와까치나.         기울어 가는 석양이모래사막을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모래언덕 정상은사람의 발 길이 거의 닿지 않았는지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 듯하다.          사막의 거센 모래바람에 땀까지 식으니정상에 올라선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슬슬 추워지기 시작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참으로 신기하고 놀랍다.        어떻게 저렇게 높은 모래 언덕들 사이에아름다운 연못이 형성되었을까?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역시나 자연의 힘이란 대단하다는 걸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 2010. 8. 28.
모래 사막의 오아시스, 와까치나 [Peru] 아레키파에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페루의 수도, 리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난 도중에 이까에서 내려서와까치나를 둘러보고 이까에서 1박을 한 다음,       다음날 리마로 올라갈 예정이다.        시간표상 새벽 3시에 이까에 도착한다던 버스는4시가 되어서야 도착한다.       그러나 버스는버스 정류장에 승객을 내려주는게 아니라,길가에 내려주고 떠난다.        시내 중앙을 가로지르는 대로를 따라10분 정도 걸으니 버스 정류장이 나타난다.         버스 정류장 안에는새벽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하에 있는 카페로 내려가서그 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  이까의 중앙광장 .. 2010. 8. 26.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꼴까 캐니언에 사는 콘돌 [Peru] 새벽 같이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마을 중앙광장으로 나가 본다.        꼴까 캐니언으로 향하는첫 버스가 6시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버스는 마을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6시 30분이 되어서야 출발한다.         온통 자갈로 뒤덥힌 산 길을덜커덩 덜커덩거리며 달린 버스는         출발한지 약 40분 정도 지나서꼴까 캐니언 앞에 도착한다.                                버스를 같이 타고 온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꼴까 캐니언 입구에서 가판대를 벌려놓고,        여행객들을 상대로 기념품이나민예품 장사를 하고 있다.              꼴까 캐니언은 제일 깊은 곳이 약 3400m로서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며,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보다 두 배나 깊다. .. 2010. 8. 23.
꼴까 캐니언 가는 길의 주변 풍경 [Peru] 다음날 아침,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를 나선다.        먼저 아르마스 광장 옆에 있는투어리스트 센터에 들러서        꼴까 가는 버스 시간표와숙소에 관한 정보를 좀 달라고 했더니근무하는 아가씨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일반적으로 오전 11시 30분경에아레끼빠에서 꼴까 가는 버스가 있는데,        오늘은 파업이 예정되어 있어서버스가 운행을 안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고는 전화를 한,두군데 해보더니비록 오늘 파업이 있어도다행히 버스는 정상적으로 운행된다고 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려는데아가씨가 한국어와 일본어가 같냐고 묻는다.        전혀 다르다고 하자,이번에는 그럼 한국어와 중국어가 같냐고 다시 묻는다.       역시.. 2010. 8. 22.
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 아레키파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제2의 수도''백색의 도시''Colonial Arequipa' 등등...         그 중에서도 '백색의 도시'라는 표현은하얀 화산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즐비해서도시 전체가 하얗게 보인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시내를 둘러보니실제로 대성당을 비롯한 대형 건축물 뿐만 아니라,대부분의 일반 건물들도 하얀색을 띠고 있다.                               시끄럽고 혼잡스럽고 무질서해 보이는볼리비아의 라파스에 오래 머물다 와서 그런지,아레키파는 상당히 잘 정돈되고 깔끔한 인상이다.          역시나 페루에서도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는 평가가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 2010. 8. 18.
페루 제2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의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에서태양의 섬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페루의 아레키파(Arequipa)행 야간버스에 올라탔다.        30분쯤 달렸을까?볼리비아와 페루의 국경이 나타난다.        출국 수속을 위해볼리비아의 출입국사무소에 들렀더니영사가 '넌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내려갔는데같은 길로 다시 올라오느냐?'고세번을 거듭 묻는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페루에서 볼리비아를 거쳐칠레나 아르헨티나로 내려가거나        반대로 칠레나 아르헨티나에서볼리비아를 거쳐 페루로 올라간다.        그런데 나는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내려 갔다가다시 돌아서 페루로 올라가니까이상하게 생각했나보다.                 ▲  아레키파의 버스 터미널         볼리비아의 출입국사무소에서 출국 수.. 2010. 8. 17.
차오(Chao), 볼리비아를 떠나며... Chao, Bolivia!!!볼리비아를 떠난다.        숨가쁘도록 아름답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한아름 안겨주었던 곳.         함께한 사람들이 있어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볼리비아에서의 기억들.       언젠가는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  우유니 소금 사막                             남미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밟아 보고 싶어하는 곳.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          하늘은 손만 뻗으면 근방이라도 닿을 듯이 가깝게 느껴지고      높은 고도에서 남들보다 먼저 받는 햇살은고통스러울 정도로 따갑게 느껴지는 곳.        손으로 털면 우수.. 2010. 8. 16.
물 위에서 사는 사람들,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 [Bolivia] 태양의 섬 종단을 무사히 마친 여행자들이모두 보트에 올라타자,        다음 목적지인 플로팅 아일랜드를 향해검푸른 티티카카 호수 위에하얀 흔적을 남기며 미끄러져 나아간다.                         높은 고도와 맑은 대기로 인해그렇잖아도 뜨거운 때약볕이맑은 호숫물 위에 반사되어한층 더 뜨겁게 느껴진다.       아침에 태양의 섬으로 향할 때에는추워서 모자를 뒤집어 쓰고 옷을 껴입었는데       이제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모자를 뒤집어 쓰고 햇볕을 피해본다.                                              티티카카 호수는 면적이제주도의 절반 크기인 8300km2로서호수 중앙 부근을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이 지나고 있다.        그래서 티티카카 호수.. 2010. 8. 9.
잉카 유적과 함께 한 태양의 섬(Isla del Sol) 트레킹 [Bolivia] 한때는 남미 최고의 세력으로서천하를 호령하던 잉카 제국의 발상지,태양의 섬(Isla del Sol)        잉카 문명의 시조인 망꼬 까빡이그의 아내이자 여동생인 마마 오끄요와 함께티티카카 호수에 나타나이 곳에 강림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해발 3812m의 고산지대에 자리하고 있는티티카카 호수와       그 안에 떠 있는 태양의 섬은잉카인들에게는 아직도 신성시 되고 있다.                     태양의 섬 곳곳에는거의 폐허 상태이기는 하지만고대 잉카인들의 유적지가 산재되어 있다.                        ▲  잉카제국 태양의 신전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매년 잉카제국의 황제들이 이 곳에 와서태양신과 조상님들에게 제를 올리.. 2010. 8. 7.
잉카문명의 발상지, 태양의 섬 트레킹 [Bolivia] 태양의 섬 북쪽 선착장에 도착한 여행자들은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트레킹을 원하지 않는 여행자는다시 보트를 이용해 남쪽 선착장으로 이동하지만대부분은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이동한다.                      북쪽 선착장에 보트가 도착한 시간은10시 30분.       남쪽 선착장에서 코파카바나로보트가 돌아가는 시간은 오후 3시 30분.       5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북쪽 선착장에서 남쪽까지는약 16km정도 된다고 하니그렇게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물론 평지라면 모를까 여기는 고산지대이다.        티티카카 호수만 해도 해발 3812m인데산등성이를 타고 걸어야 하니해발 약 4000m 정도 되는 곳이다.   .. 2010. 8. 6.
하늘 위의 호수, 해발 3812m의 티티카카(Titicaca) [Bolivia] 해발 3812m의 티티카카(Titicaca) 호수.         사람이 살고 있는 호수 중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하늘 위의 호수'라고 불리는 곳 중의 하나이다.        잉카의 창조 신화가 태동한 곳으로잉카인들에게는 지금도 신성시 되고 있다.       제주도의 절반 크기인 호수 중앙 부근을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이 지나고 있다.                     코파카바나(Copacabana)에서 하루 밤을 보낸 후,다음날 아침 서둘러서 호숫가로 나간다.        남미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        바로 태양의 섬(Isla del sol)을 가기 위해서다.                         호숫가에 나가 보니많은 여행자들.. 2010. 8. 4.
바다 같은 티티카카 호수변의 도시, 코파카바나(Copacabana) [Bolivia]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오후 2시에 출발하는코파카바나행 버스에 오른다.        페루의 푸노에서 라파스로 올 때한번 지나왔던 길이라 그리 낮설지가 않다.         달리는 내내 차창 밖의 아름다운 절경에감히 눈을 뗄 수가 없다.                         버스 승객들의 대부분이 여행자로 보인다.        모두들 달리는 동안에도이색적인 들판 풍경과        만년설을 머리에 뒤집어 쓴,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한시간 반쯤 달린 듯하다.        시퍼런 티티카카 호수가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는다.       여기서는 버스에서 내려서건너편에 보이는 마을까지 배로 건너야 한다.             .. 201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