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미 (South America)/2011 아르헨티나17

이과수 국립공원 트래킹 중에 만난 친구들 이과수 폭포가 매력적인 것은비단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다.          일단 여기엔 무성하게 우거진 숲이 있다.            이과수 국립공원 안에 펼쳐져 있는 정글에는아열대에서 열대에 이르는다종다양한 식물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고,           이들은 많은 동물들과 곤충들에게서식처를 제공한다.                                                           ▲  물이 풍부한 이과수의 숲은나비들의 낙원이다.          이과수에는800여종의 나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잔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정말 발에 밟힐 정도로 나비가 많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고여 있는 물웅덩이 주변에수 십, 수 백 마리의 나비떼가 우글거.. 2011. 5. 29.
세상을 집어 삼킬 듯한 악마의 목구멍 세계 3대 폭포하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지역에 있는나이아가라 폭포와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경계를 이루는잠베지 강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지역에 있는이과수 폭포를 일컫는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는 이과수 폭포.       유량면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 적지만,폭과 넓이에 있어서는 빅토리아 폭포나나이아가라 폭포를 훨씬 능가한다.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엘리노어 루즈벨트가 이과수 폭포를 보고자신도 모르게 내 뱉은 말이 있다.         'Oh, poor Niagara!!         이 말 한마디에서 이과수 폭포와나이아가라 폭포의 규모의 차이를 짐작할 수 있다.    .. 2011. 5. 25.
세계 최대의 이과수(Iguazu) 폭포, 낮은 산책로 트래킹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폭포에서꼭 둘러 봐야 할 곳은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그리고 '악마의 목구멍'이다.           물론 이 외에도 '산 마르틴 섬'이라든지보트 투어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지만,나머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문제...         누가 뭐래도 이과수 폭포의 최고 하일라이트는'악마의 목구멍'이다.          때문에 '악마의 목구멍'을 먼저 보고 나면나머지 코스는 살짝 김빠진 일정이 되고야 만다.          따라서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를 먼저 돌고 나서,          '악마의 목구멍'을 가장 마지막에 구경하는 식으로기대수치를 점차 높여가는 것이이과수 폭포를 즐겁게 돌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필자는 폭포 위쪽에.. 2011. 5. 23.
세계 최대의 이과수(Iguazu) 폭포, 높은 산책로 트래킹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이과수 폭포로 향한다.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 버스터미널에서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리니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브라질의 국경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쪽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폭포라도양쪽에서 볼 수 있는 경관과 분위기는 전혀 딴판!!           '어느 쪽 폭포가 더 좋은가?'는여행자들 사이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거리다.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달라질 수 있는 문제...정답은 없다.           필자는 오늘 아르헨티나쪽 폭포를 둘러보고내일은 브라질로 넘어가브라질쪽 폭포를 즐길 예정이다.    .. 2011. 5. 20.
팜파스 대평원을 뚫고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가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유난히도 많은부에노스 아이레스는매일 같이 구경거리를 찾아 다녀도한 달이 모자란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부에노스 아이레스를떠나야만 하는 마지막 날.          아직 다 느껴보지 못한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다채로운 매력에아쉬움이 남는다.           오늘은 또 그 동안 여행을 같이 했던 마이코가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미국에서 웹디자이너로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마이코는3주간의 여정으로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달리고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파타고니아까지 같이 가자고 꼬시고 졸랐지만줄 곧 안된다고만 말하더니...           자신도 내심으론 파타고니아를 가고 싶어서나 몰래 항공권을 연장하기 위해 시.. 2011. 5. 18.
예술적 표현의 자유일까? 반달리즘일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그린 듯 한,오래된 길거리 벽화를거리 곳곳에서 심심찮게 목격하게 된다.           건물 외벽이나 으슥한 지하도 같은 공공 장소에마치 낙서하 듯 그리는 길거리 벽화를그라피티(Graffiti)라고 하는데,           이는 엄연히 예술의 한 분야이긴 하지만많은 국가에서 현실적으로 불법으로 취급받고 있다.          남의 재산이나 공공기물에피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과연 예술일까~~반달리즘(Vandalism)일까~~                                                                                               .. 2011. 5. 16.
이방인의 눈에 비친 아르헨티나인들의 시위 현장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아르헨티나인들의 시위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행운을 얻었다.           '과연 이들의 시위문화는 어떨까?'하는 호기심에멀리서 엿보기라도 하고 싶지만,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이 있 듯이문제는 역시나 안전...           만에 하나 안 좋은 불상사라도 생기는 날에는전체 여행 자체를 망칠 수도 있는 노릇이다.아니, 그런 상황에선 여행이 문제가 아니지...ㅋ           남미는 아직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나라도 많고,        무장 강도들이 나타나 여행자들을 납치하거나총칼을 들이대고 돈을 내 놓으라고위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비록 아르헨티나가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서치안이 상당히 안.. 2011. 5. 13.
버려졌던 땅에서 금싸라기 땅으로...라플라타 강변의 전경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중후하고 고풍스런 건물들과예술적 갤러리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과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라플라타(La Plata) 강변의 신 시가지 지역인푸에르토 마데로(Puerto Madero).            라플라타 강은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를 흐르며국경을 이루는 강으로서         강의 남쪽에는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가,         북쪽에는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Montevideo)가자리하고 있다.           원래 라플라타 강변 지역은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오랜.. 2011. 5. 11.
유럽보다 더 유럽다운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혹자는 아르헨티나를 '남미의 유럽'이라고 하고,그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를 '남미의 파리'라고 한다.            과거 고향을 떠나 머나 먼 남미의 끝자락, 아르헨티나로 건너 온 유럽의 이민자들은          아무것도 없던 대초원과 인디오 문화를단단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어 버리고           그 위에 유럽보다 더 유럽다운 도시,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건설했다.             전 국민의 97%가 백인이라는 사실이 보여주 듯이비록 남미 대륙에 자리하고 있지만          자신들은 남미의 구성원이 아닌 유럽의 일부라는,거만해 보일 정도로 강한 자부심을 안고살아가고 있는 그들이다.                       ▲  7월 9일 대로 한복판에 우뚝.. 2011. 5. 9.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명동, 플로리다 거리와 디펜사 거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1의 쇼핑거리로 알려진플로리다(Florida) 거리...           그리고 평일에는 골동품이나 미술품, 기념품을 파는가게들이 점령하고 있지만,         주말이 되면 노천시장으로 변해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디펜사(Defensa) 거리...            이 두 거리는 상인들과 거리 예술가들,그리고 그들의 고객인 여행자들이 한데 어우러져항상 활기 넘치고 번잡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길거리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그 자리에서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파는 사람들,            땅고 공연이나 음악 연주를 하는무명 댄서들과 거리의 악사들,         판토마임 같은 행위 예술로여행자들의 동전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 2011. 5. 6.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주인공, 에비따(Evita)의 묘지를 찾아서 오늘은아르헨티나의 역대 대통령들과 독립영웅들,그리고 주요 유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는레꼴레따(Recoleta) 묘지를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그렇듯이,우리가 이곳을 찾은 이유도역시 전직 대통령이나 독립영웅들을 보러 온게 아니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여배우로 살다가아르헨티나의 영부인까지 되었으나       33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에비따(Evita)'를 만나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  레꼴레따 묘지 앞 공원 광장에 들어서니엄청나게 큰 나무 한 그루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정말이지 나무가 얼마나 크던지그 앞에 서 있는 마이코가 조그맣게 보인다.         .. 2011. 5. 4.
탱고를 탄생시킨 원색의 항구, 라 보까(La Boca) 오늘은 탱고(Tango)를 탄생시킨원색의 항구, 라 보까(La Boca) 지역을둘러 보기 위해 나서는 길...          여행 가이드 북마다라 보까 관광의 중심지역인까미니또(Caminito) 외에 주변지역은치안사정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홀로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서거나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주의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고 있다.          혼자였더라면당연히 안전한 택시를 타고 갔을 터인데다행히도 마이코가 있어 지도 한장만 들고걸어서 찾아가 보기로 한다.           하지만 사실 이런 건 여행자로서절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여행자에게는 뭐니 뭐니해도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책이나 주위에서 하지 말라는 걸 무모하게 해서전체 여행 자체를 망치는 건 바.. 2011. 5. 2.
열정과 감동의 현장, 탱고(Tango) 쇼를 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하면 탱고(Tango),탱고하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 만큼 탱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명사이자,상징이 된지 오래다.         '탱고의 도시'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까지 와서탱고 쇼를 보지 않고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         숨막힐 듯 답답한 실내 공연장보다는탁트인 야외 무대를 선호하는 필자는아르헨티나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            탱고를 보기 위해 '탱고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라 보까(La Boca) 지역으로 향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곳곳에서는삶에 지친 무명 댄.. 2011. 4. 28.
아르헨티나에서 반드시 맛 봐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쇠고기 아사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를방문한 여행자들에게반드시 맛 봐야 할 음식으로필자는 세가지를 권하고 싶다.         두 말할 것도 없이단연 세계 최고라고 평가 되어 지고 있는'아르헨티나의 쇠고기 아사도(Asado)'와          최고의 품질에 비해너무나도 저렴한 '아르헨티나 와인',          그리고 부드럽고 달콤하면서인공 향료를 배제해서 자연적인 맛이 일품인'아르헨티나의 특제 아이스크림'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르헨티나 땅에 첫 발을 내 디딘 후,          공항에서 일본인 친구 마이코를 만나함께 시내로 나간 다음,           숙소를 찾아 여장을 풀고 나니세상은 이미 .. 2011. 4. 25.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뗄모 지역의 길거리 예술가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의산뗄모(San Telmo) 지역.그 중에서도 디펜사(Defensa) 거리.           평소에는 거리를 점령한골동품 가게의 오래된 물건들이여행자들로 하여금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간 듯 한착각을 일으키게 하지만,            주말이면 직접 제작한 기념품과 예술품을 파는노점상들이 기나긴 거리를 가득 메우고,         곳곳에서는 거리의 행위 예술가들이자신들의 예술적인 끼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  어느 거리 예술가가익살스럽고 재치있는 모습으로무언극을 연출하고 있다.          마치 표정을 통해행인들에게 무언가 의미심장한 질문을던지고 있는 듯하다.              .. 201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