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Central America)/2011 쿠바14 쿠바를 떠나며 [Cuba] ▲ 소박하기 그지없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모습 우리와는 이질적인 체제로 인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밟았던 쿠바의 땅. 하지만 그들에게서 내가 상상했던 체제의 억압이나 가난으로 인한 암울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한국인들 보다도 훨씬 유쾌하고 밝은 표정의 사람.. 2012. 5. 12. 아바나의 얼굴과도 같은 말레꼰 주변의 풍경들 [Cuba] 이제는 쿠바 여행을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쿠바에서의 여정을 하루 남겨두고 있는 상황. 3일간의 트리니다드 여행을 마치고 아바나로 되돌아 간다. 트리니다드에서 동행을 했던 여행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떠난다. 한 명은 남쪽으로 내려가고 다른 한 명은 비냘레스로, 그리.. 2012. 4. 27. 노예들의 눈물로 일궈진 옛 사탕수수 농장지대를 가다 [Cuba] 트리니다드에서의 셋째날 에메랄드빛 카리브 해를 보러 앙꼰 해변으로 향한다. 앙꼰 해변은 트리니다드로부터 약 12km 떨어져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쿠바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오늘은 아바나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자, 그리고 아침에 아바나행 버스표를 사기위.. 2012. 4. 23. 트리니다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승마 체험 [Cuba] 쿠바는 여행자들을 위한 액티비티가 다양하게 발달한 곳은 아니다. 때문에 스릴있고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눈에만 담고 다니는 여정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나마 쿠바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액티비티는 호스 라이딩(horse riding). 특히나 트리니다.. 2012. 4. 16.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중부도시, 트리니다드 [Cuba] 이제 아바나를 떠나 쿠바의 중부도시인 뜨리니다드(Trinidad)로 향한다. 뜨리니다드는 아바나로부터 335km 떨어져 있으며, 외국인 여행자 버스인 비아술을 이용하면 6시간이 소요된다. 처음엔 여행자들 두,세명을 모아 택시로 좀 빠르게 가볼까 하고 몇군데 알아봤지만 150불을 넘게 부른다. 1.. 2012. 4. 9. 영화 '에일리언'이 연상되었던 쿠바의 산들 [Cuba] 비냘레스에 와서 예기치 않았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 외곽 지역에 있는 천연 동굴을 찾아 가던 중, 길 위에서 갑작스럽게 쏟아진 스콜성 폭우를 만났다. 여행할 때마다 배낭속에 일회용 우비를 챙겨가지고 다니지만, 오늘은 배낭조차도 숙소에 두고 오직 카메라 하.. 2012. 4. 2. 쿠바의 농촌 마을에서 평화를 느끼다 [Cuba] 쿠바와 평화... 어찌보면 참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단어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평화라니... 실제로 쿠바를 여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쿠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전히 전쟁준비에 매진하고 있고, 거리 곳곳엔 정부 기관원들이 주민들을 감시, 통제하고 있을 듯하고, 주민들은 가난과 노.. 2012. 3. 28. 올드카 전시장 같은 쿠바의 거리 [Cuba] 오직 쿠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듯한 1950년대 미국산 자동차들이 그것!! 꽁무니에서 매캐한 매연을 내뿜으며 낡고 허름한 거리를 버젓이 달리는 모습들이 영락없이 오래된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과거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 2012. 3. 23. 가난하지만 행복하다는 쿠바인들 [Cuba] 얼마전 '세계의 최빈국, 쿠바 사람들은 왜 행복한가'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뉴스 기사에 의하면 모 국제기관이 2009년 전세계 국가별 행복지수를 조사, 발표했다. 그 결과 쿠바는 행복지수가 세계 7위인 반면, 한국이 68위, 일본이 75위, 그리고 미국이 114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비록 지.. 2012. 3. 19. 아바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룸바 공연 [Cuba] 강렬하고 원색적인 벽화와 조형물들로 가득한 아멜 거리를 둘러본 후, 아프로-쿠반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룸바 공연을 관람할 차례. 룸바(Rumba)는 아프리카에서 쿠바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에 의해 시작된 춤으로, 노예들이 고된 노역을 하면서 북장단에 맞추어 움직이던 동.. 2012. 3. 14. 쿠바에서 아프리카를 느끼다 [Cuba] 아바나에서 만난 여행자들로부터 일요일 오전에 아멜 거리에 가면 볼만한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일요일 아침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아멜 거리를 찾아 나선다. 물어 물어 어렵게 도착한 아멜 거리 입구에서 이방인을 맞이해 준 건 첫 눈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2012. 3. 9. 카메라만 보면 모델을 자처하는 쿠바인들 [Cuba] 쿠바에 관한 오해들 중 또 하나가 치안문제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르게 쿠바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중남미 국가들 중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힐 정도로 치안이 안정되어 있는 나라다. 쿠바 정부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쿠바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2012. 3. 5. 쿠바에 가면 방배동행 버스가 있다?? [Cuba] 쿠바를 처음으로 찾는 여행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 중의 하나가 여행경비일 듯. 쿠바가 가난한 나라이다 보니 여행경비도 무척 적게 들거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사실. 물론 쿠바가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결코 .. 2012. 2. 28. 불난 줄 알았던 쿠바행 비행기 [Cuba] 오랜 세월동안 산호초의 잔해들이 서로 부딪쳐서 깨지고 쌓여서 형성된 칸쿤의 하얀 모래사장은 그야말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그 너머로 펼쳐지는 카리브해의 에메랄드 빛 물 색깔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하얀 샴페인 같은 파도는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여행자들의 .. 2012.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