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로 향한다.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리니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쪽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폭포라도
양쪽에서 볼 수 있는 경관과 분위기는 전혀 딴판!!
'어느 쪽 폭포가 더 좋은가?'는
여행자들 사이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거리다.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
정답은 없다.
필자는 오늘 아르헨티나쪽 폭포를 둘러보고
내일은 브라질로 넘어가
브라질쪽 폭포를 즐길 예정이다.
버스에서 내려 국립공원 입구에서 입장권을 산다.
그런데 헐~~
입장료가 100페소라니...
가이드북에는 40페소로 나와 있는데
그 동안 2.5배가 올랐단 말인가?
정말 엄청난 인플레이션의 나라...
아르헨티나...
그래도 이 정도는 약과다^^
파타고니아에 가면 정말 토나온다ㅋㅋ
투어라도 한번 할라치면
하루에 보통 100불에서 150불씩이니...참...
어딜가든 내국인과
외국인 간의 입장료 차이가 대단하다.
그래도 매년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드니...
이 나라의 관광자원...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 매표소가 있는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
입장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서니
잘 정돈된 공원이 나타난다.
▲ 인포메이션 센터
▲ 인포메이션 센터를 지나니
산책로와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는
열차를 탈 수 있는 센트럴 역이 보인다.
▲ 국립공원 내에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이색적인 기차
▲ 관광객들이 이색적인 기차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하다.
▲ 기차는 느린 속도로 서서히 숲 속을 가로 질러
공원 내부로 들어간다.
공원 내부에는 3개의 기차역이 있다.
공원 입구에 있는 중앙역과
'높은 산책로'와 '낮은 산책로'를 가기 위한 폭포역, 그리고
이과수 폭포의 하일라이트인 '악마의 목구멍'역이다.
▲ 필자는 먼저 첫 번째 기차역에서 내려서
'높은 산책로'를 따라 트래킹을 시작한다.
'높은 산책로'란 폭포 위쪽으로
철제 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코스를 말하며
폭포 위쪽에서
폭포의 전체적인 조망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반면, '낮은 산책로'는 폭포의 아랫부분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말한다.
작은 강을 가로 질러 만들어진 철제 다리를 따라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간다.
▲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뿜어내는 물보라가
뿌옇게 하늘 위로 솟아 오르고 있고,
그 뒤쪽으로는 낮은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는
관광객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 드디어 아름다운 폭포들의 행렬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검푸른 숲 속에
하얀 폭포가 병풍처럼 줄줄이 늘어서서
마치 폭포를 사열하는 듯 한 기분이다.
▲ 폭포 아래쪽으로는
수 많은 폭포에서 떨어진 폭포수들이 강을 이루어
대서양으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 발 아래로
굉음을 내며 힘차게 떨어지고 있는
보세띠(Bossetti) 폭포의 모습과
'낮은 산책로'에서 물보라를 맞으며
올려다 보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 이과수 국립공원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나비
날개에 '88'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나비가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다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마스코트로 지정 되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ㅎㅎ
하지만 그래도 호돌이한테 밀렸을것 같기도 하다^^
▲ 하얀 물보라와 함께
엄청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는
경이로움 보다는 오히려 공포심으로
관광객을 압도한다.
이제 높은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고 난 다음,
폭포 아래쪽을 감상할 수 있는
'낮은 산책로'를 향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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