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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 생활/꽃과 나무

빅토리아에 봄이 오는 소리

by 호야(Ho) 2010. 2. 6.

        

       

           

어찌 된 일일까?

지구 온난화의 탓일까?

올해 빅토리아의 겨울은 유난히도 포근하다.

          

작년말 잠깐 겨울다운 날씨를 보인걸 제외하곤

올해 들어선 봄날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년전, 2년전 겨울은 그래도 종종 눈발도 날리고 거리 곳곳에서 빙판길도 발견할 수 있었건만

이번 겨울은 아마도 10분정도 진눈개비를 목격했을뿐 눈다운 눈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 2월 초순인데 오늘도 영상11도라니...

인터넷에서 보니까 서울은 지금 영하 11도란다.

             

푸르디 푸른 하늘에 금빛 같은 햇살이 내리쬐는 금요일 오후,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아파트 앞 거리에 펼쳐진 전경에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벌써 벗꽃이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지 않은가?

         

집 근처에 있는 Becon Hill Park에 가 보았다.

여기에도 이미 봄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공원 잔디밭에도 언덕위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봄맞이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