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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트레킹/2011 후안 데 푸카

캐나다 자연 속으로 47km의 트레킹을 떠나며

by 호야(Ho) 2011. 8. 31.

              

              

               

얼마전 국립 산림과학원과 충북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숲길이 사람에게 제공하는 정신적, 심리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숲길을 걸으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반면 도심속을 걸은 후에는 오히려 인지능력이 둔화되고,

정서와 감정도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숲길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무한하기만 하다.

이제 나도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으러 캐나다의 자연속으로 들어간다.

             

                

                

                  

이번에 걸을 코스는

47km의 후안 데 푸카(Juan de Fuca) 트레일이다.

        

산과 바다, 폭포, 울창한 고목들이

멋진 전망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태평양 연안을 따라 2박 3일 내지는

3박 4일을 숲속에서 보내야 하는 코스다.

                

집을 나서면서 무거운 짐을 지는 자는

현명한 나그네가 못 된다지만,

3,4일 동안 야생생활을 하며 먹을 식량과

캠핑장비까지 모두 짊어지고 다녀야 하니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요즘 내가 걷기를 통해, 또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

몸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밟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산 중에서

5895m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혹은 그 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그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길 수 있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