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립 산림과학원과
충북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숲 길이 사람에게 제공하는
정신적, 심리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숲 길을 걸으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반면 도심 속을 걸은 후에는
오히려 인지능력이 둔화되고,
정서와 감정도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숲 길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무한하기만 하다.
이제 나도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으러
캐나다의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이번에 걸을 코스는
47km의 후안 데 푸카(Juan de Fuca) 트레일이다.
산과 바다, 폭포, 울창한 고목들이
멋진 전망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태평양 연안을 따라 2박 3일 내지는
3박 4일을 숲 속에서 보내야 하는 코스다.
'집을 나서면서 무거운 짐을 지는 자는
현명한 나그네가 못 된다'지만,
3,4일 동안 야생생활을 하며 먹을 식량과
캠핑장비까지 모두 짊어지고 다녀야 하니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요즘 내가 걷기를 통해, 또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
몸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밟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산 중에서
5895m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혹은 그 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그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길 수 있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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