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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South America)/2010 볼리비아

고산지대에서 만난 아름다운 호숫가의 풍경들 [Bolivia]

by 호야(Ho) 2010. 7. 19.

         

           

지금도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 활화산, 오야구에를 뒤로하고

우리 일행이 탄 차량은 다시 사막지대를 가로질로 달리기 시작한다.

          

          

헉!!! 갑자기 딴 세상으로 접어든다.

아침에 오야구에까지 달리던 사막지대와는 또 다시 전혀 다른 세상이다.

지금까지는 잡초 한포기, 돌맹이 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 드넓은 사막 평원지대를 달렸는데

지금 달리고 있는 곳은 사방천지가 온통 자갈과 잡초 투성이들이다.

       

          

게다가 수많은 언덕을 넘고 움푹파인 계곡을 가로질러 달린다.

차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저절로 몸이 여기저기로 내동댕이쳐진다.

차가 솟아 오를때마다 맨 뒷좌석에 앉은 히로와 아쥬의 머리가 차 천장에

'쿵'하고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사막 바닥은 온통 이름 모를 잡초와 자갈 투성이다.

달리는 중간중간 차창밖으로는 사막을 거닐고 있는 여우들이 목격된다.

       

         

      

       

        

      

      

         

드디어 저 멀리 아름다운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우리의 향하고 있는 라구나 까냐빠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단다.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고원지대이다 보니 하늘도 푸르고 하얀 구름이 만들어내는 풍경도 상당히 이색적이다.

         

        

호숫가는 소금끼로 인해 하얀 띠를 형성하고 있다.

마치 얇은 얼음이 뒤덥고 있는 듯하다.

      

         

모두들 차에서 내려 이색적인 호수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호수 주변에는 해발 5000m가 넘는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호수 안에는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

맑고 깨끗한 호수에 반영된 적갈색의 산봉우리들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파란 하늘을 엷게 뒤덥고 있는 하얀 구름,

적갈색의 산봉우리를 군데군데 뒤덥고 있는 만년설,

그리고 이들을 모두 품안에 품고 있는 까냐빠 호수,

정말 환상적인 조화다.

       

        

       

      

        

호수 위에는 소금덩어리 같은 정체모를 하얀 부유물들이 떠다니고 있다.

       

         

가시처럼 날카롭고 상당히 억세보이는 이름모를 잡초들이 호수 주변을 뒤덥고 있다.

       

          

마치 가시를 잔뜩 치켜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의 등을 보는 듯하다.

       

        

       

       

        

호수 뒤쪽 조그만 언덕위에 올라 한눈에 내려다보는 호수 주변의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 그 자체이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우리 팀의 신혼부부 커플,

다정하게 누워 아름다운 하늘을 만끽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저들의 사랑도 아름다워 보인다.

      

        

우리가 호수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동안

가이드가 점심을 준비해 놓고 우리를 부른다.

메뉴는 닭고기와 계란, 감자 샐러드 그리고 과일이다.

       

          

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