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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 생활/아름다운 빅토리아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담한 문화공간, 갤러리형 카페

by 호야(Ho) 2011. 1. 9.

          

              

           

빅토리아의 여름은 찬란하게 푸른 하늘 아래,

무덥거나 습하지 않은 기후로 인해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가이 환상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겨울은 난류의 영향으로 인해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한국처럼 혹독한 추위는 없다하더라도,

흐리거나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우기가 겨울내내 지루하게 이어진다.

          

더구나 바닷바람이 상당히 쌀쌀하고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기후는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꽁꽁 얼어붙게 만든다.

            

이로인해 야외활동보다는 포근한 실내에서

따뜻하고 향기로운 한잔의 커피와 함께 주말을 보내는게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새해들어 벌써 두번째 맞는 주말,

무엇을 하며 이 귀한 시간을 알차고 보람있게 보낼까 궁리하다가

한 공간에서 전시회도 관람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갤러리형 카페를 찾았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이 갤러리형 카페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뿐만 아니라 전시실, 아트숍까지 갖추고 있어서,

커피향과 어우려져 살아 숨쉬는 휴식과 대화의 공간이면서

정서함양을 위한 예술공간이기도 하다.

            

              

              

             

             

              

             

한쪽에 전시된 조각이나 그림등의 예술품과 벽면에 걸린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적하게 차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내가 카페를 찾았을 당시에는

카페 한 켠에 마련된 아담한 전시실에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 만화가 전시되고 있었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4명으로 구성된 악단이 연주하는 잔잔한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기에 오늘도 다시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  전시실 입구에는 이들 만화를 수집하고 기증한 분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다.

              

              

                

             

             

              

            

또 다른 한켠에서는 조각작품이나 그림 같은 예술작품이 전시된 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자연과 가까이 하기 힘든 요즘,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갤러리형 카페가 훌륭한 휴식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통 그림이나 예술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갤러리를 찾는 일이 부담스러워서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예술작품은

마음의 부담이 덜한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