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에다 송년회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이지만
즐거운 시간들 보내고 계시지요?
멕시코 여행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부득이 캐나다 사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연말엔 자연히 모임이나 술자리가 늘어나게 되고
저도 나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는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식의 연말 모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맥주라도 한잔하고 들어온 날에는 왜 그리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가 싫은지요ㅎㅎ
때문에 멕시코 쿠바에서 담았던 사진들을 아직 정리조차 다 못하고 있습니다.
해서 하는 수 없이 지난 여름 집근처에 있는 비컨힐 파크를 거닐며
담아 두었던 사진들을 꺼내어 부랴부랴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부제 처리도 안하고 사진을 보관해 두었는데
아직까지 냄새도 없고 싱싱해 보이는게 쓸만하네요ㅎㅎ
▲ 저 땐 참 시원해 보였는데...
▲ 공작새들이 사람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원을 유유히 누비고 다닌다.
▲ 이 녀석이 청설모? 난 맨날 봐도 헷갈린다.
암튼 두리번 두리번 경계 근무중
'어디서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은디...'
▲ '나 없~다~아~~'
▲ '흠~ 들켰나? 어디 한번 올라 올테면 올라와 봐~라'
▲ 이 녀석은 지나가던 행인이 던져 준 사과조각을 물고 가더니
열심히 땅을 파서 묻고 있다.
'저축해야 노후가 편안혀~'
글쎄, 사과가 안 썩을려나 몰라?
▲ 내 다리 몇개게?
하나 밖에 안 보이지롱~
기울이는 술잔 수만큼 나의 간은 고통속에서 울부짖는다.
'떡국과 함께'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부디 '술병과 함께' 내년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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