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7일째 되는 날 밤이다.
아침에 재스퍼를 출발한 후 캐네디언 로키의 우람한 절경을 감상하면서
로키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달려서
드디어 로키 여행의 남쪽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밴프에 도착했다.
밴프 타운의 중심 거리인 밴프 애비뉴이다.
밴프는 시가지가 워낙 적어서 대부분의 상점과 음식점
그리고 주요 시설이 이 거리에 몰여 있다.
하지만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도로에 차량도 많지 않고
거리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느껴질 정도이다.
밴프 타운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상점 내에 들어가 잘 정리된 기념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괜찮다.
밴프의 최대 쇼핑몰인 캐스케이드 플라자(Cascade Plaza)이다.
백화점처럼 고급 명품에서 부터 저렴한 캐쥬얼 상품까지
매우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으며 푸드 코너도 있다.
밴프를 대표하는 밴프 스프링스 호텔(Banff Springs Hotel)이다.
이 호텔은 1888년 처음 개장했을 당시 객실 250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다.
현재는 객실만해도 81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에 골프장과 각종 레저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즈 호텔(The Fairmont Chateau Lake Louise)과 함께
전 세계에 체인을 두고 있는 페어몬트 계열의 호텔이다.
현재 이 호텔은 국립 문화 보호지로 지정 되어 있으며
호텔 내에는 온천장도 갖추어져 있는데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다.
레이크 루이즈 옆에 있는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즈 호텔처럼
이 호텔에서 마시는 차도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호텔 내에 있는 수영장 한쪽에서 사슴 한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수영을 즐기던 투숙객이 사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여기는 밴프타운의 남쪽으로서 밑으로는 보 강(Bow River)이 흐르고 있다.
저 앞으로 밴프 타운의 중심가인 밴프 애비뉴가 보이고
그 뒤로 우람하게 우뚝솟은 산은 캐스케이드 산(Cascade Mt.)이다.
밴프 타운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캐스캐이드 산은
해발 2998m로서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서
한번 비가 내리면 빗물이 흡수되지 않고 폭포가 되기 때문에
폭포라는 뜻의 캐스케이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밴프 타운의 남쪽에는 설퍼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 정상까지 곤돌라가 운행되어 밴프의 전망대 역활을 하고 있다.
밴프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로키 산맥의 빼어난 자연 환경을 찾아오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로 연중 북적이는 도시이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3월 어중간한 시기라 그런지
예상외로 거리가 한산해 보였다.
위에 보이는 산은 밴프 타운의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노키 산(Norquay Mt.)이다.
노키 산은 해발 2515m로서 산 중턱까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져 있고
산 바로 남쪽에 버밀리온 호수가 펼쳐져 있어서 산을 오르는 동안
밴프 주변과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밴프 타운의 동쪽에 서 있는 터널 산(Tunnel Mt.)이다.
터널 산은 해발 1692m로서 서쪽면은 완만한 반면
동쪽면은 깍아 지른 듯한 절벽처럼 가파르다.
유명 관광지답게 밴프 타운의 뒤골목도 상당히 깔끔하다.
밴프 타운 어디에 서던지 간에 북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면
우람한 캐스케이드 산이 눈에 들어온다.
밴프 타운 내에는 여기저기 조그마한 박물관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다.
캐네디언 로키 지역의 특징과 자연을 소개하는 화이트 박물관,
로키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을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는 밴프 파크 박물관,
원주민들의 생활상과 전통을 감상할 수 있는 럭스턴 박물관등등...
이 때가 3월말이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철이 지난 스키복과 스포츠 용품을
20%에서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
게중에는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캐스케이드 플라자의 옆 골목이다.
역시나 이 골목도 깨끗하고 깔끔해 보인다.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은 대부분 밴프 타운 내에 몰려 있고
타운을 벗어나면 음식점을 찾기 어렵다.
밴프에서 먹어 봐야 할 음식은 역시 앨버타 주의 특산물인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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