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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륙 나들이/2010 로키여행

만년설로 뒤덥힌 신비로운 설산의 모습들

by 호야(Ho) 2010. 4. 18.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밴쿠버를 출발한 후 에드먼튼을 거쳐 북극지방 엘로우나이프에 가서

밤 하늘의 춤추는 오로라를 보았고

다시 제스퍼와 밴프로 내려와서 겨울 로키 산맥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이제 밴프를 출발해 약850km를 달려가면 밴쿠버에 도착하게 된다.

        

        

밴프를 출발해서 밴쿠버로 돌아 가는 도중 처음 만나게 되는 요호 국립공원은

밴프와 레이크 루이즈 사이에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에 속해 있다.

       

         

요호라는 이름은 원주민 말로 '경이롭다'는 뜻으로서

요호 국립공원은 태고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란걸 하늘도 알았는지 날씨마저 맑게 개었다.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흰구름, 그리고 침엽수림 위에 하얗게 눈으로 덥혀있는

설산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우리의 마지막 여정을 축하라도 해주는 듯하다.

        

          

요호 국립공원 내에는 호수의 빛깔이 더 없이 아름다운 에메랄드 호수와

높이가 무려 380m나 되는 타카카우 폭포,

그리고 자전거 마저도 들어갈 수 없는 청정지역 오하라 호수등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명소들이 즐비하다.

        

          

요호 국립공원을 벗어나자

도로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아찔한 고갯길이 이어진다.

         

         

여기는 산을 뚫어 도로를 낸 모양이다.

태고적 원시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간직하고자 하는 캐네디언들도

자동차가 달릴 도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산악 지역을 가로질로 도로를 내다보니

마치 도로가 엿가락처럼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휘어져 있다.

        

           

도로 옆에 수직으로 우뚝 솟은 거대한 암벽이 상당히 위압적이다.

근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커브길을 돌아서자 다시 환상적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하늘마저 맑고 깨끗해서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새하얀 설산의 봉우리들 위에 구름이 살포시 내려 앉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낸다.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관이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라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새파란 하늘 아래 날카로운 바위가 뾰쪽뾰쪽 솟은 산봉우리를

하얀 눈과 구름이 뒤덥고 있어

마치 산봉우리 위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어떤 말과 글로써 저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할 수 있을까?

 말 그대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는 표현이 저런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일까?

         

         

로지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이 곳을 거쳐간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출신지를 압핀으로 표시해 두었다.

북미와 서유럽 그리고 한국,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다녀간 듯하다.

         

         

로지 내부 천장에 전시되어 있는 흰머리 독수리 박제이다.

부리와 발톱이 상당히 날카로워 보인다.

         

       

하루 정도 묵고 싶은 곳이다.

짙푸른 호숫가에 위치한 숙박시설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평화스로워 보인다.

         

이렇게 해서 8박9일간의 이번 여정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캐나다의 광활하고 원시적인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저런 아름다운 대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캐나다가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이번 여행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느낀바가 나의 삶과 실생활 속에 녹아 든다면

과거보다는 좀 더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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