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미 (South America)/2010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투어를 떠나다 - 열차의 묘지, 꼴차니 마을 [Bolivia]

by 호야(Ho) 2010. 7. 11.

       

         

모든 남미 여행자들의 로망.

       

고대 잉카제국의 유적지인

페루의 공중도시, 마추픽추와 함께

        

남미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밟아 보고 싶어하는 그 곳.

       

바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지구상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

       

오늘은 바로 그 우유니 사막투어를 떠난다.

           

       

        

라파스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새벽 6시에 우유니에 도착했다.

       

버스 창문을 보니

유리창이 꽁꽁 얼어 붙어 있다.

       

우유니는 해발 3675m의

고산지역 사막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사막의 고산지대 기후는

햇볕이 있는 낮 동안에는

우리나라 5월말에 해당할 정도로

때약볕이 내리 쬐면서 무척이나 덥다.

       

하지만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른 아침 버스에서 내리자,

어느 여행사에서 차를 대기시켜 놓고

자기네 사무실로 가서

사막투어에 대한 상담을 받아 보라고 권한다.

       

너무나도 추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사막의 날씨, 그것도 3675m의 고산지대,

해가 없는 새벽시간이라 너무너무 춥다.

       

빅토리아의 여름 날씨가 그립다.

        

빅토리아의 여름은 연일 화창한 날씨에

사람이 활동하기에 딱 좋은 기온이다.

한국처럼 습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여행사 사장님과 상담 후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투어 출발 시간은 10시 30분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배낭을 여행사에 맡겨두고

일본인 여행자들과 함께

우유니 시내를 둘러보러 나선다.

       

시내 한쪽에 가니

아침 일찍 시장을 여느라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드디어 출발 시간이다.

      

4륜구동 차량 위에 여행자들의 배낭과 식량을 싣고

우유니 시내를 빠져 나간다.

      

      

        

우유니 시내를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가이드가 열차의 묘지 앞에 우리를 내려준다.

      

20분 동안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 오란다.

           

열차의 묘지,

누가 지었는지 이름 참 잘 지었다.

         

        

      

열차의 묘지는

말 그대로 열차들의 폐차장이다.

       

더 이상 운행할 수 없어 폐기처분된 열차들을

마을 외곽지역에 모아 놓은 곳이다.

      

그저 녹슨 열차들이

쓰레기 더미처럼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다.

          

       

       

우리의 팀은

라파스에서 같은 호스텔에 묵었던

일본인 세계 여행자인 다케시와

 히로, 아쥬 그리고 나까지 4명에다가

벨기에 출신의 신혼여행 커플까지 해서

 총 6명이 한 팀이 되었다.

              

거기에 운전사겸 요리사, 그리고 가이드까지

1인 3역을 담당하는 우리의 슈퍼맨,

        

이렇게 모두 7명이 한 차를 타고  2박 3일 동안

우유니 주변의 사막 여기저기를 누비게 된다.

          

        

       

첫째날은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소금사막과

물고기섬, 그리고 소금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둘째날은 하얀색, 파란색, 붉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한 형형색색의 호수들,

        

그리고 마지막날은 칠레 국경 근처까지 내려가서

해발 4400m의 라구나 베르데 지역을 둘러본 후,

저녁때 쯤 다시 우유니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열차의 묘지를 출발해서

흙먼지 펄펄 날리는 사막지대를 지나더니

       

사람 한 명 살 것 같지 않은

폐허가 된 듯 한 마을 입구에 멈추어 선다.    

          

        

       

       마을 한쪽에는

이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에 건축을 할려는지

쇠기둥을 가지런히 세워 두었다.

        

이따금씩 바람이 불어 올때면

숨을 들이쉬기가 힘들 정도로

흙먼지가 뿌옅게 일어난다.

     

      

        

투어 차량이 멈추어 선 곳은

꼴차니(Colchani) 마을이다.

       

대부분의 투어 팀들 출발 시간이 비슷하다 보니

관광지마다 투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된다.

       

        

        

영락없이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 마을 같다.      

      

        

         

      

      

        

하지만 마을 한쪽에서는

원주민들이 기념품을 벌려놓고 팔고 있다.

        

이 마을은 주로 소금사막에서 모아온 소금을

가공하는 곳이라고 한다.

       

       

         

물건을 진열해 둔 가판대를

소금으로 만든 블럭들이 받치고 있다.

       

그리고 주로 소금을 깎아 만든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마을 한쪽에는 조그만 박물관도 있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소금블럭들을 이용해서 지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소금 덩어리들을 깎아서 만든

조각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영락없이 눈사람 같아 보인다.

           

       

        

소금 블럭을 이용해서 지은 건물이다.

       

       

        

그 곁에 있는 건물에서는

소금사막에서 모아온 소금들을 쌓아두고

그것들을 가공하는 일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꼴차니 마을을 다시 출발한 우리의 투어 차량은

오랫동안 고대해 온 남미 여행의 진수.

       

바로 소금사막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