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는 요즘 이상하리 만큼 구름한점 없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은 4월까지도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올해는 봄이 상당히 일찍 찾아왔나 보다.
환상적인 주말 날씨에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갤로핑 구스 트레일을 따라
빅토리아에서 15km 떨어져 있는 Royal Roads University까지 다녀왔다.
지난 겨울에도 Royal Roads University를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승용차로 간데다 날씨마저 우중충해서 분위기가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색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사진이 많아서 여기서는 우선 갤로핑 구스 트레일만 포스팅하고
Royal Roads University는 다음번에 따로 소개하고자 한다.
전번에 4km지점까지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4km 이후부터 14km까지만 올리려 한다.
4km 지점인 Switch Bridge를 지나자 마자 Sooke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한동안 1번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게 된다.
트레일 코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싸이클을 타거나 달리며
환상적인 주말 날씨를 만끽하고 있었다.
달리다 보면 좌측으로 1번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그 너머로 아름다운 Portage Inlet이 보인다.
빅토리아 이너하버의 바닷물이 이곳까지 흘러 들어온다.
트레일 코스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이 외에도 중간중간 많은 호수나 바다를 만나게 된다.
위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8km쯤 되는 지점에 있는 Victoria General Hospital이다.
중간중간 숲속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길도 만나게 되지만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싸이클링 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가끔은 오르막 길도 만나게 되서 페달 밟는데 힘겨운 코스도 있다.
트레일 코스 중간에 만난 다람쥐,
먹이를 먹느라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트레일 코스 옆에 만들어진 갈대밭 습지,
조그만 연못에 반영된 나무와 갈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드디어 14km 조금 지나 만나게 되는 Royal Roads University이다.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을 찍느라 빅토리아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듯 하다.
하지만 쉬지 않고 달리면 1시간 이내에도 충분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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