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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North America)/2010 로키여행

앨버타(Alberta)주의 주도, 에드먼튼(Edmonton)

by 호야(Ho) 2010. 4. 2.

        

         

            

이번 여행의 둘째날이다.

어제 밴쿠버를 출발한지 15시간만인 밤 9시가 넘어서야 에드먼튼에 도착해서 숙박하고

오늘 오전에는 에드먼튼 시내 관광을 한 후 오후에 다시 엘로우나이프를 향해 출발하기로 했다.

           

앨버타 주는 BC주의 바로 옆 캐나다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웅장한 캐네디언 로키 산맥이 자리하고 있고

동쪽에는 거칠것 없이 쭉 뻗은 대평원이 펼쳐져 있다.

          

석유와 가스가 생산될 뿐만 아니라 대평원의 비옥한 토지와

발달된 축산업으로 인해 대단히 부유한 지역에 속한다.

그래서 캐나다의 다른 주와는 달리 주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인 주세(PST)가 없다.

         

          

        

           

에드먼튼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노스 서스캐처원 강(North Saskatchewan River)

건너편에서 바라본 에드먼튼 다운타운의 전경이다.

       

           

        

           

에드먼튼은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북부에서 금이 발견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황금빛 꿈을 품고 이 도시를 거쳐 지나간데서 유래된 '골드러시의 북쪽 관문',

에드먼튼 주위에서 발견된 석유로 인해 붙여진 '석유의 수도',

짧은 여름동안 집중적으로 많은 축제가 개최되어서 생겨난 '축제의 도시' 등등.

          

         

        

            

에드먼튼은 위도가 높은 북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름은 짧은 반면

겨울은 길며 눈도 많고 혹독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3월말인데도 도로가에는 눈이 쌓여있고 강도 아직 얼음에 덮혀 있다.

         

           

        

           

퀸 엘리자베스 공원이다.

이 추운 날씨에도 반바지만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역시 우리와는 체질적으로 다르니...

          

           

▲  앨버타 주립 대학(University of Alberta)

        

앨버타 주립 대학은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대학으로서

이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약 3만명에 달하며

이 중 유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캠퍼스 내 건물들이나 정원이 깔끔하고 멋스러워 보인다.

           

            

        

          

평일이라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들이 강의실을 찾아가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학생들을 위한 공연장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시설이 캠퍼스 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다.

          

            

           

           

        

          

             

 캠퍼스 내 곳곳에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캠퍼스와 시가지를 구분짓는 담장이나 경계선이 특별히 없어서

거리의 건물들이 대학 건물인지 일반 건물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  캠퍼스내 학생회관(HUB)의 모습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학생회관(HUB)의 1층엔 쇼핑몰이 입주해 있고

2-4층은 기숙사인데 쇼핑몰이 굉장한 규모라고 한다.

들어가 보면 어느 면세점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  주립 유적지인 러더퍼드 하우스( Rutherford House)

        

이 대학의 설립자인 러더퍼드가 살던 집으로

빅토리아 건축양식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주립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  지나던 중 승용차 안에서 찍은 에드먼튼 시내의 또 다른 대학교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 대학의 이름은 Grant MacEwan University라고 한다.

현대적 건물이 상당히 멋있어 보인다.

        

             

▲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 웨스트 에드먼튼 몰(WEM,  West Edmonton Mall)

          

웨스트 에드먼튼 몰은 길이가 8km, 넓이가 3km에 달하는 2층짜리 종합 쇼핑몰로서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쇼핑몰로 기록되어져 있다.

쇼핑몰 내부를 모두 둘러 보는데만 해도 하루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쇼핑몰 내에는 약 800여개의 상점과 10개의 쇼핑센터, 2개의 호텔, 5개의 영화관,

100여개의 음식점과 수영장, 아이스링크, 오락실, 카지노 등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   쇼핑몰 내 식당가의 모습

         

주차장만 해도 무려 2만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세계 최대 규모로 이 또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쇼핑몰 내에는 이색적인 물건을 파는 상점들도 즐비하다.

           

            

        

             

▲ ▼   쇼핑몰 내에 있는 아이스 팰리스(Ice Palace)

        

             

           

            

넓이가 아이스 하키장과 같으며 입장료는 약 5불정도 한다.

        

           

▲  쇼핑몰 내에 자리한 월드 워터 파크(World Water Park)

       

인공 파도를 만들어 실제 해변가처럼 끊임없이 파도가 넘심거리는 수영장으로

넓이가 약 6000평에 달한다.

          

            

▲  서브 머린 레이크(Submarine Lake)

        

쇼핑몰 내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로서

바로 옆에는 돌고래 쇼가 펼쳐지는 돌핀 라군(Dolphin Lagoon)이 있다.

          

            

           

            

돌고래 쇼는 입장료가 4불정도 하는데 2층에 올라가 난간에 서니

 입장료를 내고 보는 것 보다 오히려 공짜로 더 잘 볼 수 있었다.

          

            

         

            

▲ ▼   쇼핑몰 내에 위치한 조그만 동물원

          

          

          

            

배추 잎을 뜯어 먹고 있는 원숭이들이 귀여워 보인다.

       

          

         

             

▲ ▼   쇼핑몰 내에 있는 차이나 타운

       

            

        

             

쇼핑몰 내에 조차도 차이나 타운이 있다니

캐나다 내에서의 중국인들의 입지는 정말 탄탄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

          

           

        

          

이렇게 에드먼튼 시내 관광을 마치고 다시 엘로우나이프를 향해 출발한다.

오전에는 날씨가 우중충했지만 출발할때는 활짝 개어 기분도 상쾌하다.

           

에드먼튼에서 엘로우나이프까지 거리는 약 1500km 정도되니

오늘밤은 달리는 차안에서 지새고 내일 오후에나 도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