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트레킹43 세계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라는 호도협 트레킹 [중국] 중국의 여행지를 검색하던 중우연히 발견한 문구 하나... '세계3대 트레킹 코스' 순간, 내 가슴은 방망이질을 하 듯또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중국에 그리도 멋진 트레킹 코스가 있단 말인가?" 이렇게 해서 무작정 떠나게 된중국 운남성으로의 여정... 사냥꾼에게 쫓기던 호랑이가 뛰어넘은 협곡이라는호도협을 따라 걷기 위함이다. 호도협으로 가기 위해운남성의 리장에서 차우터우행 버스를 타고두 시간 동안 달리며 바라본 들판의 모습... 어느 나라건 시골 풍경은 참 평화롭다. .. 2015. 12. 22.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던 트리운드 트레킹 [India] 트리운드는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지만,결코 만만하게 생각할 만한 길은 아니다. 이유인즉슨,고산 경험이 적은 여행자들은고산병과도 싸워야 하는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 하기사, 우리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2000m도 되지 않는 걸 고려한다면... 2975m까지 올라야 하는 트리운드 트레킹이그리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어쩌나? K에게 그님이 달라붙었다^^결국 길 위에 주저앉고야 만다. 반면에 앞서가던 H는왜 빨리 따라오지 않느냐는 표정으로기다리고 서 있다. .. 2014. 5. 30. 1박 2일간의 트리운드 트레킹을 떠나다 [India] 맥그로드 간즈는 특히나 걷기를 좋아하는 활동파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바로 트리운드 트레킹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트리운드(Triund) 트레킹은맥그로드 간즈를 출발해서해발 2975m의 산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다. 하지만 출발지인 맥그로드 간즈의 기본 고도가 높기 때문에산 정상과는 불과 1000m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두른다면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완주가 가능하다. 이번 트리운드 트레킹에는 K와 H를 만나딸 같은 산행친구들과 함께 하는 행운을 얻었다ㅎㅎ 흐미~~.. 2014. 5. 22. 9박 10일간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완주하다 [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이제는 하산만을 남겨 놓은 상황. 오늘은 해발 2800m의 고래빠니를 출발해서해발 800m 정도의 포카라까지 내려가는 일정이다. 하룻만에 고도를 2000m나 내려간다는사실에서 알 수 있 듯이,오늘은 하루종일 내리막의 연속이다. 그동안 동행이 되었던 K씨와는 작별을 하고오늘은 홀로 하산길에 오른다. 출발부터 전형적인 숲길이 이어진다.게다가 내리막 길이니마음도 발 걸음도 가볍기만 하다. 하지만 이 곳도 우기에는 거머리들의 텃새로악명 높은 지.. 2012. 10. 8. 히말라야 고산족들의 소박한 생활모습 [Nepal] 푼힐 전망대에서의 일출을 보고고래빠니로 돌아온 후,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에 오를 차례.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요즘 네팔은 허구헌날 파업이 진행중이다. 그것도 노동자들이 복지를 위해 벌이는관련업계만의 부분적 파업이 아니라, 정치적 이유에 의해 강제적으로모든 산업과 교통을 마비시키는 총파업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네팔이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보니, 4-5일 정도 파업이 진행되다가도여행자들의 이동을 위해하루 정도는 파업을 해제시켜 준다. 여행자들은 그 기회를 틈타재빨리 다음 여행지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그 기회를 놓치면발이 묶인 채 꼼짝달싹 못하고, 몇날 며칠을 한 .. 2012. 10. 5.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히말라야의 일출 [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의2대 일출을 들자면,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함께푼힐 전망대에서의 일출 장면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푼힐 전망대에서의 일출 장면은네팔 히말라야 지역을 광고하는거의 모든 사진에 등장할 정도로유명할 뿐만 아니라, 푼힐 전망대를 다녀간 대부분의 여행자들이극찬하는 곳이기도 하다. 푼힐 전망대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새벽 4시경에는 일어나서 준비하고산을 올라야 하는데, 어제의 여독이 덜 풀린 탓인지눈을 뜨기가 쉽지 않다. 게으름을 피우다가눈을 부릅뜨고 겨우 일어나기는 했으나, 주변의 여행자들은 이미 모두 전망대.. 2012. 9. 28. 안나푸르나 트레킹 8일째, 고레빠니에 도착하다 [Nepal] 히말라야...안나푸르나... 사실 이름이야 거창하지만,트레킹을 위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게다가 난이도 또한...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캐나다의 후안 데 푸카 트레킹 보다는 수월했다. 이유인즉슨...무엇보다도 일단 길이 잘 닦여 있고, 중간 중간에 레스토랑을 갖춘롯지나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텐트 같은 캠핑장비나 식량을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 게다가 짐이 많을 땐 포터를 고용해서짐은 포터에게 맡기고빈 몸으로 털레털레 걸으면 된다. 문제는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체력!!! 몇날 며칠을 문명의 이기와 단절된 채,오직 두 다리에만 의지해 뚜벅뚜벅 걷는 일은상당한 체력을 요.. 2012. 9. 3. 하산을 미루고 푼힐 전망대로 향하다 [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7일째. 오늘은 해발 2170m의 촘롱(Chomrong)에서2630m의 타다빠니(Tadapani)까지가는 일정이다. 사실 올라왔던 코스를 따라 그대로 하산한다면6박 7일간의 일정으로오늘 트레킹을 끝마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수많은 여행자들이주저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는푼힐 전망대에서의 일출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까지 와서 그 장관을 보지 않고 하산했다가는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만 같은 예감이다. 결국 하산길을 택하지 않고푼힐 전망대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촘롱에서 푼힐 전망대를 들리게 되면바로 하산하는 일정에 비해2-3.. 2012. 8. 27. 베이스캠프를 떠나 하산길에 오르다 [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의 종점에는7~8000m가 넘는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배경으로 해발 4130m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가자리하고 있다. 이 곳 베이스캠프는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종점인 동시에정상 정복의 시작점. 하지만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이 너머로는 장비를 갖춘전문 산악인만이 오를 수 있다. 웅장한 산세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전 세계 트레커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안나푸르나. 해발 8091m로서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또 안나푸르나는 8000m 이상의 고봉들 중에서인류가 최초로 오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 2012. 8. 20. 너무나도 황홀했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르다 [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5일째. 오늘은해발 3200m의 데우랄리를 출발해서 4130m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를 찍고다시 데우랄리로 내려오는 일정이다. 그 동안 같이했던 일행들이현지에서 급조되다 보니, 산행경험이나 체력, 트레킹 일정이모두 제각각이다. 산행에서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자신의 체력에 맞춰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최선... 일행들과는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만나기로 하고오늘은 나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게 여행길.이제는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야 할 때가 되었는데... 아침부터 돌무덩이의 난코스가 시.. 2012. 8. 13. 더위와 추위로 고생했던 안나푸르나 트레킹 넷째날 [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넷째날. 오늘은 해발 2310m의 뱀부(Bamboo)를 출발해서해발 3200m의 데우랄리(Deurali)까지 가는 일정이다. 사실 거리상으로만 보면 오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도충분히 오를 수 있겠지만, ABC가 해발 4130m로서이 곳과는 1820m의 고도차가 난다.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트레킹할 때가장 큰 복병은 바로 고산병. 민감한 사람은 하루에 고도가 500m만 높아져도 고산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하루에 1000m 이상 높아지면대부분의 사람에게 고산병이 올 수 있다. 고산지역에서는 몸이 고산에 적응할 수 있도록적응기간을 충분히 가지면서서두르지 말고 그저 쉬엄쉬엄 .. 2012. 8. 6. 안나푸르나 트레킹 셋째날 [Nepal] 어젯밤 빗방울을 세차게 쏟아붓던 하늘이아침에는 거짓말처럼 활짝 개었다. 태양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찬란하게 떠 오르고, 우리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에 마치 물고기 꼬리처럼 보이는 봉우리가네팔인들이 아직도 신성하게 여기는6993m의 마차푸차레.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6441m의 히운출리.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그 옆에 7219m의 안나푸르나 남봉이 있다. 6월부터 9월까지는네팔에서 트레킹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바로 비의 계절, 우기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날씨의 변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게다가 우기에는 거머리.. 2012. 7. 27. 거머리들과 함께 했던 안나푸르나 트레킹 둘째날 [Nepal] 히말라야 산 속에서의 둘째날 아침. 세상을 밝혀 줄 햇살이어둠을 밀쳐내고 기지개를 켠다. 그 장엄한 순간을 놓칠새라일찌감치 잠을 떨치고 나와 태양을 맞는다. 세상을 굽어보고 우뚝 솟아 있는 설산들이이방인에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둘째날인 오늘은 톨카를 출발해서촘롱까지 걸어야 하는 일정이다. ABC(Annapruna BaseCamp) 트레킹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이라는 지누-촘롱 구간, 일명 깔딱고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어젯밤 우리가 묵었던 톨카의 나마스떼 호텔.이름만 호텔이지 실상은 게스트 하우스다. .. 2012. 7. 19. 9박 10일간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시작하다 [Nepal] 자연 속에 파묻혀걷기를 좋아하는 트레커라면 한 번쯤은 마음 속에 품어 보았을히말라야 트레킹. 비단 산악인들과 트레커들 뿐이랴?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 한 일상에서 벗어나일탈을 꿈꾸는,바쁜 우리 현대인들의 로망이 아닐련지... 이제 필자도 오랫동안 마음 한 구석에서 동경해 왔던 히말라야의 위용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어대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히말라야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로 손꼽히는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를 선택했다. 네팔 최고의 휴양도시이자,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전초기.. 2012. 7. 13. 겁없이 뛰어든 캐나다 밀림 속 47km 트레킹 (셋째 날) 어젯밤도 역시나저녁을 먹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전날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데다가하루종일 걸었으니 많이 피곤했을 터. 얼마나 잤을까?눈을 떠보니세상은 아직도 암흑으로 가득 차 있다. 다시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역시나 한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이 곳은 숲속 야영장이라모닥불조차 피울 수가 없는 곳이다. 견디다 못해 텐트 안에서 가스 버너에 불을 붙여난로로 사용했더니 공기가 조금은 훈훈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텐트 밖이 밝아 오는걸 보니내가 어젯밤엔 제밥 긴 시간을 잔 모양이다. 오늘 아침은 빵으로 간단히 해결하고서둘러서 길을 나선다. 그제는 21km, .. 2011. 9.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