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66

이방인의 눈에 비친 아르헨티나인들의 시위 현장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무는 동안,아르헨티나인들의 시위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행운을 얻었다.           '과연 이들의 시위문화는 어떨까?'하는 호기심에멀리서 엿보기라도 하고 싶지만,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이 있 듯이문제는 역시나 안전...           만에 하나 안 좋은 불상사라도 생기는 날에는전체 여행 자체를 망칠 수도 있는 노릇이다.아니, 그런 상황에선 여행이 문제가 아니지...ㅋ           남미는 아직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나라도 많고,        무장 강도들이 나타나 여행자들을 납치하거나총칼을 들이대고 돈을 내 놓으라고위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비록 아르헨티나가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서치안이 상당히 안.. 2011. 5. 13.
버려졌던 땅에서 금싸라기 땅으로...라플라타 강변의 전경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중후하고 고풍스런 건물들과예술적 갤러리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과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라플라타(La Plata) 강변의 신 시가지 지역인푸에르토 마데로(Puerto Madero).            라플라타 강은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를 흐르며국경을 이루는 강으로서         강의 남쪽에는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가,         북쪽에는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Montevideo)가자리하고 있다.           원래 라플라타 강변 지역은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오랜.. 2011. 5. 11.
유럽보다 더 유럽다운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혹자는 아르헨티나를 '남미의 유럽'이라고 하고,그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를 '남미의 파리'라고 한다.            과거 고향을 떠나 머나 먼 남미의 끝자락, 아르헨티나로 건너 온 유럽의 이민자들은          아무것도 없던 대초원과 인디오 문화를단단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어 버리고           그 위에 유럽보다 더 유럽다운 도시,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건설했다.             전 국민의 97%가 백인이라는 사실이 보여주 듯이비록 남미 대륙에 자리하고 있지만          자신들은 남미의 구성원이 아닌 유럽의 일부라는,거만해 보일 정도로 강한 자부심을 안고살아가고 있는 그들이다.                       ▲  7월 9일 대로 한복판에 우뚝.. 2011. 5. 9.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명동, 플로리다 거리와 디펜사 거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1의 쇼핑거리로 알려진플로리다(Florida) 거리...           그리고 평일에는 골동품이나 미술품, 기념품을 파는가게들이 점령하고 있지만,         주말이 되면 노천시장으로 변해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디펜사(Defensa) 거리...            이 두 거리는 상인들과 거리 예술가들,그리고 그들의 고객인 여행자들이 한데 어우러져항상 활기 넘치고 번잡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길거리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그 자리에서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파는 사람들,            땅고 공연이나 음악 연주를 하는무명 댄서들과 거리의 악사들,         판토마임 같은 행위 예술로여행자들의 동전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 2011. 5. 6.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주인공, 에비따(Evita)의 묘지를 찾아서 오늘은아르헨티나의 역대 대통령들과 독립영웅들,그리고 주요 유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는레꼴레따(Recoleta) 묘지를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그렇듯이,우리가 이곳을 찾은 이유도역시 전직 대통령이나 독립영웅들을 보러 온게 아니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여배우로 살다가아르헨티나의 영부인까지 되었으나       33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에비따(Evita)'를 만나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  레꼴레따 묘지 앞 공원 광장에 들어서니엄청나게 큰 나무 한 그루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정말이지 나무가 얼마나 크던지그 앞에 서 있는 마이코가 조그맣게 보인다.         .. 2011. 5. 4.
탱고를 탄생시킨 원색의 항구, 라 보까(La Boca) 오늘은 탱고(Tango)를 탄생시킨원색의 항구, 라 보까(La Boca) 지역을둘러 보기 위해 나서는 길...          여행 가이드 북마다라 보까 관광의 중심지역인까미니또(Caminito) 외에 주변지역은치안사정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홀로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서거나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주의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고 있다.          혼자였더라면당연히 안전한 택시를 타고 갔을 터인데다행히도 마이코가 있어 지도 한장만 들고걸어서 찾아가 보기로 한다.           하지만 사실 이런 건 여행자로서절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여행자에게는 뭐니 뭐니해도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책이나 주위에서 하지 말라는 걸 무모하게 해서전체 여행 자체를 망치는 건 바.. 2011. 5. 2.
열정과 감동의 현장, 탱고(Tango) 쇼를 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하면 탱고(Tango),탱고하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 만큼 탱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명사이자,상징이 된지 오래다.         '탱고의 도시'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까지 와서탱고 쇼를 보지 않고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         숨막힐 듯 답답한 실내 공연장보다는탁트인 야외 무대를 선호하는 필자는아르헨티나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            탱고를 보기 위해 '탱고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라 보까(La Boca) 지역으로 향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곳곳에서는삶에 지친 무명 댄.. 2011. 4. 28.
아르헨티나에서 반드시 맛 봐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쇠고기 아사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를방문한 여행자들에게반드시 맛 봐야 할 음식으로필자는 세가지를 권하고 싶다.         두 말할 것도 없이단연 세계 최고라고 평가 되어 지고 있는'아르헨티나의 쇠고기 아사도(Asado)'와          최고의 품질에 비해너무나도 저렴한 '아르헨티나 와인',          그리고 부드럽고 달콤하면서인공 향료를 배제해서 자연적인 맛이 일품인'아르헨티나의 특제 아이스크림'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르헨티나 땅에 첫 발을 내 디딘 후,          공항에서 일본인 친구 마이코를 만나함께 시내로 나간 다음,           숙소를 찾아 여장을 풀고 나니세상은 이미 .. 2011. 4. 25.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뗄모 지역의 길거리 예술가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의산뗄모(San Telmo) 지역.그 중에서도 디펜사(Defensa) 거리.           평소에는 거리를 점령한골동품 가게의 오래된 물건들이여행자들로 하여금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간 듯 한착각을 일으키게 하지만,            주말이면 직접 제작한 기념품과 예술품을 파는노점상들이 기나긴 거리를 가득 메우고,         곳곳에서는 거리의 행위 예술가들이자신들의 예술적인 끼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  어느 거리 예술가가익살스럽고 재치있는 모습으로무언극을 연출하고 있다.          마치 표정을 통해행인들에게 무언가 의미심장한 질문을던지고 있는 듯하다.              .. 2011. 4. 20.
남미의 유럽, 아르헨티나에 첫 발을 내딛다 캐나다 빅토리아의 집을 나선지27시간이라는 기나긴 여정 끝에 도착한 땅.           남미 대륙의 최남단까지 뻗어 있는세계에서 8번째로 큰 나라.         그 곳엔 필자가 지금까지 보고 들어왔던남미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과는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은인디오를 포함해서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띠소,그리고 흑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잠보가대부분의 인종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주축을 이룬 나라인 만큼백인이 전 인구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가난한 대부분의 다른 남미 국가들과는 달리아르헨티나는한때 세계 5대 부국 중 하나였을 정도로그야말로 꿈의 땅이었다.         하지만 .. 2011. 3. 30.
세상 끝의 비경을 찾아 떠나는 여정 살아 움직이는 빙하에서부터푸른 초원, 그리고만년설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있는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까지...          대자연의 전부를 느낄 수 있는 땅.           눈과 바람이 만들어 낸지구 최대의 비경을 품고 있는 땅.           아메리카 대륙의 땅 끝 마을이자,지구의 마지막 끝자락...         파타고니아(Patagonia).            오래도록 밟아 보고 싶었던 땅이다.           이제 바로 그 파타고니아를 만나기 위해아르헨티나와 칠레를 향해또 다시 길을 나선다.                                       캐나다 빅토리아를 출발해서토론토를 경유한 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에첫 발.. 2011. 3. 14.
눈속에 파묻힌 꽃망울 떠나야만 하는 계절의 미련때문일까? 아니면 다가오는 새로운 계절에 대한 시샘때문일까? 하룻밤 사이에 전혀 딴 세상이 되어 버렸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봄소식을 전하며 세상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던 꽃망울이 차디찬 눈더미를 머리에 무겁게 뒤집어 쓴 채, 잔뜩 움추리고 추위에 떨고 있는 모.. 2011. 2. 25.
캐나다 자연속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언제부터인가 필자의 마음속을 점령해 버린 자전거 여행...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시원스레 펼쳐진 들길을 달리면서 풀내음 가득하고 맑고 깨끗한 공기와 바람을 가슴으로 부딪히며,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두 바퀴 여행은 색다른 묘미를 자아내게 한다. 두 바퀴 위에서 .. 2011. 2. 12.
빅토리아 일주 자전거 여행 추운 겨울 기나긴 우기 동안 겨울잠에 취해서 종적을 감췄던 빅토리아의 하늘이 오늘은 우중충한 잿빛 구름을 활짝 걷어 제치고, 수줍은 새색시마냥 새하얀 솜털같은 구름들 사이로 푸른 속살을 살포시 드러낸다. 하늘 가득히 쏟아져 내리는 금빛 찬란한 햇살을 보는 순간, 나도 .. 2011. 2. 2.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담한 문화공간, 갤러리형 카페 빅토리아의 여름은 찬란하게 푸른 하늘 아래, 무덥거나 습하지 않은 기후로 인해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가이 환상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겨울은 난류의 영향으로 인해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한국처럼 혹독한 추위는 없다하더라도, 흐리거나 비가 보.. 201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