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6 엄청난 바람과 함께 했던 피츠로이 트레킹 아뿔사~~!! 늦잠을 잤다. 둘째날 아침 눈을 떠보니시계 바늘은 이미 7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원래 계획은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새벽 같이 출발하려 했는데... 파타고니아의 바람 정말 대단하다. 밤새도록 불어 대는 바람소리 때문에몇 번을 잠에서 깨었는지 모르겠다. 건물이 날아 가는 줄 알았다^^ 아침까지도 숙소 안에 누워 있다는 걸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로밤새도록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다. 일어나자마자 허겁지겁 준비를 마치고밖으로 나선다. 그런데 헐~~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제 보니 밤새 바람만 불었던게 아니라비까지 내렸었다. .. 2011. 6. 16. 구름 속에 가려진 파타고니아의 첨탑, 세로 또레(Cerro Torre) 누가 그랬던가? 산을 오르는 일은희망을 품는 것과 인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고행길이고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럼에도 오르는 것은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멋진 풍광이저 너머 어딘가에서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고개를 하나 넘으니울긋불긋 아름다운 세상이다. 등 뒤에선 땀 방울이 줄줄 흘러 내리지만그게 무슨 대수랴!! 산 길을 걷는 즐거움 중 하나는마음을 비우고 어딘가에 집중하는 순간이다. 오랜시간 걷다 보면 문득 자신도.. 2011. 6. 14. 1박 2일로 떠나는 엘찰텐(El Chalten) 트레킹 깔라파떼에서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품이라는모레노 빙하를 만나고 난 다음, 이제 파타고니아가 품고 있는또 하나의 절경을 찾아 길을 떠난다. 오늘 향하는 곳은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자연을몸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1박 2일간의 엘 찰텐(El Chalten) 트레킹.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오직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람에게만땀 흘린 만큼의 댓가로멋진 풍광을 보여 주는 정직한 곳이다. 깔라파떼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엘찰텐으로 향한다. 깔라파떼에서 엘찰텐까지는버스로 4시간 거리... 한국에서야 버스로 4시간 거리라면상당히 먼 거리에 속하겠지만, 이 .. 2011. 6. 11. 동화속 마을 같은 엘 칼라파테 아르헨티나의 땅끝 마을이자,세상의 끝이라는 우수아이아(Ushuaia)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엘 깔라파떼(El Calafate)로 향한다. 엘 깔라파떼는 지구상 하얀 거인으로 불리는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가기 위한 관문도시... 모레노 빙하를 보지 않고서는파타고니아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다. 우수아이아나 깔라파떼 모두 같은 아르헨티나 땅이지만특이한 지형상 칠레 땅을 통과해서 가야 한다. 같은 나라내의 지역을 이동하는데다른 나라 영토를 통과해야 하다니참 아이러니하다ㅋㅋ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국경을 두번이나 넘어서깔라파떼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경... 그야말로 16시간을 길 위에서.. 2011. 6. 9.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빙하 위를 걷다 (후편) 전편에 이어 계속 됩니다~~ 거대한 빙하 위에 오르니주위 온도가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으로 인해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게 느껴진다. 빙하 트레킹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은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을 졸졸 따라 가는 것!! 대열에서 무단이탈해서 만용을 부리다간 냉동인간 상태로 몇백년 후에 발견되어생체실험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마치 일렬로 줄을 서서선생님을 따르는 유치원생들 마냥 가이드를 따라 한 발자국 한 발자국빙하 위를 걷기 시작한다. 참새~짹짹~♬돼지~꿀꿀~♪♩오리~꽥꽥~♬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다. ▲ 걷.. 2011. 6. 7.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빙하 위를 걷다 (전편) 그저 멀리 전망대 위에서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지만, 좀 더 가까이에서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빙하 위를 걷고 체험할 수 있는미니트레킹 투어를 신청했다. 그런데 헐~~파타고니아의 투어비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잠깐 한시간 반 정도 빙하 위를 걷는트레킹의 투어비가 미화 150불 정도란다. 요즘 아르헨티나 경제사정이 안 좋다더니아예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섰나 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지금이 아니면언제 또 이런 기회가 찾아 올지 모르는 일이니... ▲ 아직은 세상이 어둠에 휩쌓여 있는이른 새벽 시간, 숙소마다 일일이 찾아 다니며관광객들.. 2011. 6. 4. 탄성이 절로 튀어 나오는 비경, 페리토 모레노 빙하 지구 최대의 비경을 담고 있는바람의 땅이자 빙하의 땅... 파타고니아(Patagonia) 오늘은 그 신비의 땅, 파타고니아가 낳은보물을 만나러 간다. 기대와 흥분으로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도착한 곳,바로 지구의 살아있는 빙하라는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빙하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가장 기대가 컷던 곳인 동시에 필자를 1년만에 다시 남미의 땅으로 불러들인장본인이기도 하다. 이과수 폭포를 떠나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거쳐도착한 다음 여행지는 사실 아르헨티나의 땅끝마을이자,세상의 끝이라는 우수아이아(Ushuaia)이지만, .. 2011. 6. 2.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이과수 폭포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폭포의 하일라이트가악마의 목구멍이라면, 브라질쪽 폭포의 하일라이트는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이과수 폭포 전체의 모습이다. 이제 이과수 폭포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전망대에 오를 차례... ▲ 저 멀리 세찬 강줄기를 거슬러힘차게 올라오고 있는 보트가 보인다. ▲ 악마의 목구멍이 있는 쪽은하얀 물보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왼쪽에 우뚝 솟아 있는 건물이60m 높이의 전망대... 저 곳에 올라야 비로소이과수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2011. 5. 31. 이과수 국립공원 트래킹 중에 만난 친구들 이과수 폭포가 매력적인 것은비단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다. 일단 여기엔 무성하게 우거진 숲이 있다. 이과수 국립공원 안에 펼쳐져 있는 정글에는아열대에서 열대에 이르는다종다양한 식물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고, 이들은 많은 동물들과 곤충들에게서식처를 제공한다. ▲ 물이 풍부한 이과수의 숲은나비들의 낙원이다. 이과수에는800여종의 나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잔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정말 발에 밟힐 정도로 나비가 많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고여 있는 물웅덩이 주변에수 십, 수 백 마리의 나비떼가 우글거.. 2011. 5. 29. 병풍처럼 시원스레 펼쳐진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 혹자는 묻는다. 같은 폭포를 두고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을 넘나 들면서까지굳이 번거롭게 양쪽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필자는 'Yes'라고 답하고 싶다. 국경을 넘어 브라질쪽에서 바라본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쪽에서 보는 폭포와는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과수 국립공원 내의 270여개의 폭포 중규모가 크고 물줄기가 센 녀석들은대부분 아르헨티나쪽에서 떨어진다. 때문에 아르헨티나쪽에서는바로 코 앞에서 떨어지는,거대한 물의 장벽이 만들어 내는엄청난 굉음과 세찬 물줄기로 인해대자연의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다. 반면에 브라질쪽에서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이과수 폭포는마치 병풍처럼 펼쳐지며 끝없이 이어지는 폭포가인.. 2011. 5. 27. 세상을 집어 삼킬 듯한 악마의 목구멍 세계 3대 폭포하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지역에 있는나이아가라 폭포와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경계를 이루는잠베지 강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지역에 있는이과수 폭포를 일컫는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는 이과수 폭포. 유량면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 적지만,폭과 넓이에 있어서는 빅토리아 폭포나나이아가라 폭포를 훨씬 능가한다.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엘리노어 루즈벨트가 이과수 폭포를 보고자신도 모르게 내 뱉은 말이 있다. 'Oh, poor Niagara!! 이 말 한마디에서 이과수 폭포와나이아가라 폭포의 규모의 차이를 짐작할 수 있다. .. 2011. 5. 25. 세계 최대의 이과수(Iguazu) 폭포, 낮은 산책로 트래킹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폭포에서꼭 둘러 봐야 할 곳은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그리고 '악마의 목구멍'이다. 물론 이 외에도 '산 마르틴 섬'이라든지보트 투어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지만,나머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문제... 누가 뭐래도 이과수 폭포의 최고 하일라이트는'악마의 목구멍'이다. 때문에 '악마의 목구멍'을 먼저 보고 나면나머지 코스는 살짝 김빠진 일정이 되고야 만다. 따라서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를 먼저 돌고 나서, '악마의 목구멍'을 가장 마지막에 구경하는 식으로기대수치를 점차 높여가는 것이이과수 폭포를 즐겁게 돌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필자는 폭포 위쪽에.. 2011. 5. 23. 세계 최대의 이과수(Iguazu) 폭포, 높은 산책로 트래킹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이과수 폭포로 향한다.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 버스터미널에서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리니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브라질의 국경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쪽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폭포라도양쪽에서 볼 수 있는 경관과 분위기는 전혀 딴판!! '어느 쪽 폭포가 더 좋은가?'는여행자들 사이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거리다.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달라질 수 있는 문제...정답은 없다. 필자는 오늘 아르헨티나쪽 폭포를 둘러보고내일은 브라질로 넘어가브라질쪽 폭포를 즐길 예정이다. .. 2011. 5. 20. 팜파스 대평원을 뚫고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가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유난히도 많은부에노스 아이레스는매일 같이 구경거리를 찾아 다녀도한 달이 모자란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부에노스 아이레스를떠나야만 하는 마지막 날. 아직 다 느껴보지 못한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다채로운 매력에아쉬움이 남는다. 오늘은 또 그 동안 여행을 같이 했던 마이코가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미국에서 웹디자이너로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마이코는3주간의 여정으로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달리고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파타고니아까지 같이 가자고 꼬시고 졸랐지만줄 곧 안된다고만 말하더니... 자신도 내심으론 파타고니아를 가고 싶어서나 몰래 항공권을 연장하기 위해 시.. 2011. 5. 18. 예술적 표현의 자유일까? 반달리즘일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그린 듯 한,오래된 길거리 벽화를거리 곳곳에서 심심찮게 목격하게 된다. 건물 외벽이나 으슥한 지하도 같은 공공 장소에마치 낙서하 듯 그리는 길거리 벽화를그라피티(Graffiti)라고 하는데, 이는 엄연히 예술의 한 분야이긴 하지만많은 국가에서 현실적으로 불법으로 취급받고 있다. 남의 재산이나 공공기물에피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과연 예술일까~~반달리즘(Vandalism)일까~~ .. 2011. 5. 1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