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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개방한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과 금강바윗길 오랜만에 누려보는 느리고 호젓한 산행길이다. 속도를 늦추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욕심을 버리면 더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언제나 빠듯한 일정에 쫒겨 정상만 바라보고 내달리다시피 했으니... 오늘 산행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는 무릉계곡 두타산으로 간다. 그런데... 어라? 입장료가 있다고 들었는데... 매표소가 닫혀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구나^^ 액수가 크던 적던... 공짜는 역시 달콤하다ㅋㅋ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부처님 감사합니다ㅎㅎ 오늘 코스는 두타산 정상이 아니라, '한국의 장가계'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빼어난 베틀바위 산성길로 향한다. 그 동안 길이 워낙 험하고 위험구간이 많아서 극소수의 등반가들만이 베틀바위을 보기 위해 무리하게 오르던 길.. 2022. 5. 14.
무모했던 무박당일 지리산 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 지리산 종주!! 드디어 간다. 그 동안 몇번이나 계획했다 미루기를 반복했던가? 산불방지 기간의 입산금지가 풀리고 나니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대피소가 폐쇄되더니 또 다시 장마철 집중호우로 입산통제, 그리고 코로나 재확산에 이어 태풍까지... 미루고 또 미루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엔 무박 당일종주를 감행하기에 이른다. 1박 2일 정도면 딱 좋을 듯한데 대피소가 폐쇄되었으니 딱히 방법이 없다. 새벽 4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당일에 33.6km를 걸어야 하는 산행길이 살짝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특히나... 산의 조망이나 경관을 즐길 마음의 여유도 없이 결국은 인내와 체력테스트가 되어 버릴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감행하는 건 나의 오기인지 객기인지...^^ 성삼재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40분쯤 지나 노고.. 2020. 10. 26.
겨울산의 매력 속에 빠져들다 [설악산] 짜릿한 지옥이냐지루한 천국이냐선택의 갈림길에 서면난 언제나 주저없이짜릿한 지옥을 선택할 것이다.          잔잔하게 고여 있는 물이 되기 보다는샘처럼 솟구치는...역동적인 삶이고 싶다.                                일상의 따분함을 떨쳐내고느슨해진 삶의 끈을 팽팽하게 당기고자,반년만에 다시 설악산을 찾았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한계령에 도착...           장비를 착용한 후,눈덮힌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한겨울의 설악은하얀 눈꽃과 상고대로 치장한 채,겨울산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그 매력 속으로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간다.        .. 2020. 2. 8.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몸 만들기 산행 [한라산]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꿈만 꾸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꿈은한낱 망상에 불과하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이후로오랫동안 마음 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어도바쁘다는 핑게로...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미뤄왔던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트레킹...         이제는 더 이상 미루고 싶지가 않다.         '열정과 용기가 있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그렇지 못한 사람은 핑게를 찾는다'고 했다.         선험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고산행을 통해 체력을 단련시키며또 다시 마주하게 될 그 날을 준비한다.         눈과 얼음의 땅에서바람처럼 자유로와질 그 순간을 고대하며...         마음은 이미.. 2019. 10. 20.
구름이 노니는 길, 창산의 운유로를 걷다 [중국] 리장과는 같은 듯 다른 분위기를 지닌 따리...             짧은 일정 속에서도굳이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따리고성을 에워싸고 있는창산 트레킹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창산은 따리고성을 굽어보고 있는...      길이 48km 정도의 히말라야 산맥 끝자락으로최고봉은 4,000m를 넘는다.            창산이 특별히 매력적인 이유는해발 2600m의 산 중턱에      산 허리를 감아도는 트레킹 코스가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                                         이제는 관광지화 된'천룡팔부'라는 영화 세트장은 나의 관심 밖.          입구에서 전경만 카메라에 담고는창산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 2018. 9. 26.
두 얼굴을 가진 리장고성의 낮과 밤 [중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언제든 떠나고 싶을 때훌쩍 떠날 수 있는 이들이과연 몇이나 될까마는...           한국에 들어와 얽매여 살아보니그 동안 외국 생활을 통해 누려온 여유와 여가가얼마나 큰 특권이었는지 새삼 느낀다.           아직도 우리 한국에서는삶과 일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마치 무언가에 쫒기기라도 하 듯치열한 현실 속에서 살아야만 한단 말인가?                                          리장고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언덕 위에 올라 본다.                                         잘 정돈된 듯 한 기와지붕이서로 어깨를 마주대고 빼곡하게 모여 있다.      .. 2017. 1. 27.
고풍스러운 리장고성을 거닐다 [중국] 리장(여강)은호도협 트레킹을 위해 찾은 곳이지만,      도시 자체만으로서도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다.           특히나 리장 시의 구시가지인 리장고성은중국의 소수민족인 나시족에 의해 건설되어...           나시족의 전통가옥과 풍습이아직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도협 인근 도시인 리장(여강)으로 가기 위해운남성의 성도인 쿤밍(곤명)역을 찾았다.            밤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쿤밍(곤명)역 대합실은      열차를 타려는 시민들과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 2016. 2. 5.
차마고도를 걷다. 호도협 트레킹 둘째날 [중국] 호도협 트레킹 둘째날 아침.         맑고 화창하지는 않지만군데군데 드리운 구름으로 인해걷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날씨인 듯하다.            어젯밤 당초 계획은밤 하늘을 빽빽히 수 놓은별들을 구경하려 했는데...ㅠ.ㅠ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와자리에 눕자마자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ㅎ오랜만의 트레킹으로 많이 고단했던 모양이다.                            중도객잔에서 아침을 챙겨먹고어제의 동행들과 함께 다시 길을 나선다.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거칠고 좁은 산길을 따라 걷는다.            .. 2016. 1. 2.
세계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라는 호도협 트레킹 [중국] 중국의 여행지를 검색하던 중우연히 발견한 문구 하나...        '세계3대 트레킹 코스'               순간, 내 가슴은 방망이질을 하 듯또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중국에 그리도 멋진 트레킹 코스가 있단 말인가?"                이렇게 해서 무작정 떠나게 된중국 운남성으로의 여정...          사냥꾼에게 쫓기던 호랑이가 뛰어넘은 협곡이라는호도협을 따라 걷기 위함이다.                                           호도협으로 가기 위해운남성의 리장에서 차우터우행 버스를 타고두 시간 동안 달리며 바라본 들판의 모습...            어느 나라건 시골 풍경은 참 평화롭다.                               .. 2015. 12. 22.
인도 여행을 마무리하며 [India] '인도의 스위스'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마날리... 이제 그 곳을 떠난다. 마날리를 떠나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인도의 수도, 뉴델리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지나던 중 눈에 들어온 차창 밖의 풍경들... 강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액티비티를 즐기고 있다. 마.. 2015. 9. 30.
북인도의 시골 마을에서 유유자적하다 [India]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간소한 복장으로 숙소를 나선다. 오늘은 마날리 도심을 약간 벗어나 외곽지역을 둘러 볼 예정이다. 딱히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그저 발길 닿는대로 유유자적하며... 인도의 농촌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생활을 살짝 엿볼 생각이다. 타르초가 다.. 2015. 9. 1.
라다크(Ladakh)를 떠나며 [India]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라다크(Ladakh)...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레(Leh)를 떠나 다시 마날리로 돌아간다. 당초 계획은 레(Leh)에서 스리나가르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혹시나 너무 빠듯한 일정이 되어 자칫 찍고.. 2015. 8. 18.
해발 40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판공 초 [India] 판공 초(Pangong Tso)는 인도 라다크 지방에서 중국령 티베트에 걸쳐서 무려 154km나 뻗어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이다. 해발 42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염분이 있어 짠맛이 나는 기수호다. 티베트어로 초(Tso)는 호수라는 뜻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호숫가로 나가.. 2015. 6. 27.
판공 초(판공 호수) 가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 [India] 레(Leh)까지 올라온 여행자라면 꼭 둘러봐야 할 곳이 있다. 해발 42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염호... 바로 판공 초(Pangong Tso)다. 판공 초(판공 호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마지막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인도와 중국령 티베트의 국경 지역에 자리한 판공 초.. 2015. 2. 26.
티베트 불교의 원형이 잘 보존된 라다크(Ladakh) [India] 라다크(Ladakh) 지방은 현재 인도의 최북단 잠무 & 카슈미르 주에 속한 인도 영토지만, 역사적으로는 티베트에 속해 있었다. 그 때문에 이 일대의 문화나 종교적 특징은 전형적인 인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티베트에 가깝다. 주민들의 외모 또한 우리에게는 상당히 친숙하다. 레 .. 2015. 2. 5.